사이판→브라질→인도양… 한날 몰아친 규모 6대 강진

김철오 2024. 1. 21.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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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태평양의 북마리아나제도 해역, 남미 안데스산맥과 인접한 브라질 북서부 내륙, 아프리카 동남쪽 인도양 해령에서 21일(한국시간)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0시48분41초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북쪽 364㎞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미 서부를 종단하는 안데스산맥 북동쪽인 브라질 타라우아카 북서쪽 123㎞ 지역에서 이날 오전 6시31분7초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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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사이판 북쪽 해역서 규모 6.1 관측
브라질 내륙, 남아공 동남쪽 해저도 발생
기상청은 21일(한국시간) 0시48분41초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북쪽 364㎞ 해역(빨간색 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을 인용해 밝혔다. 기상청 홈페이지

북태평양의 북마리아나제도 해역, 남미 안데스산맥과 인접한 브라질 북서부 내륙, 아프리카 동남쪽 인도양 해령에서 21일(한국시간)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연달아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0시48분41초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북쪽 364㎞ 해역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18.48도, 동경 145.57도, 지진 발생 깊이는 195㎞다.

우리 기상청은 “이 지진으로 인한 국내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북마리아나제도는 태평양 북서부 14개 섬으로 구성된 미국령으로, 한국인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다.

북마리아나제도는 화산활동이 빈번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들어간다. 미국‧멕시코·칠레 서해안, 일본, 대만, 필리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남태평양 섬나라가 모두 ‘불의 고리’에 포함된다.

‘불의 고리’를 벗어난 곳에서도 규모 6.0 이상의 지진이 발생했다. 남미 서부를 종단하는 안데스산맥 북동쪽인 브라질 타라우아카 북서쪽 123㎞ 지역에서 이날 오전 6시31분7초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7.32도, 서경 71.51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629㎞다.

이로부터 1시간도 지나지 않은 오전 7시9분4초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남쪽 먼 바다인 인도양 남서부 해령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남위 39.92도, 동경 46.12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남반구인 브라질 내륙과 인도양 해령에서 발생한 두 지진도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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