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탭, 올해 주목할 교육 트렌드 '비대면·초개인화·AI'
SKY 과외 '설탭' 운영사인 오누이가 지난해 교육업계 동향을 정리하고 새해 교육 트렌드를 조명하는 교육 트렌드 키워드로 '비대면, 초개인화, AI'를 선정했다.
설탭은 누적 가입자 수 53만명과 560만건가량의 튜터 매칭·수업·자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플랫폼 내 데이터 분석한 결과 교육 채널이 변화하는 '비대면', 교육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초개인화', 교육 방법이 변화하는 'AI'를 주요 트렌드로 꼽았다고 21일 밝혔다.
우선 설탭에 따르면 올해에는 비대면 교육의 보편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가 오랜 기간 지속되며 비대면 교육이 널리 사용되자 그 효과성이 입증됐고, 점차 이를 메인 교육수단으로 사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팬데믹 기간 비대면 교육의 기술적 측면이 크게 발달하면서 편리성이 높아진데다, 선생님들의 화상 교육 숙련도도 올라가는 등 비대면 교육이 일상 속에 자리매김하면서 이러한 트렌드는 엔데믹 시기에도 오랫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설탭의 조사 결과 비대면 과외인 설탭만을 통해 학습하는 수강생의 비율은 최대 63.4%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강생 10명 중 6명 이상이 학원이나 대면 과외 등 다른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설탭만을 이용해 학습에 매진하는 셈이다.
아울러 점차 고도화되는 에듀테크로 인해 변화에 보수적인 성향의 교육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맞춤형 초개인화 교육'이 트렌드로 자리 잡는 분위기라고 설탭은 전했다. 비대면 수업을 통해 학습기록이 데이터화 되면서 개인별 학습 능력을 평가하고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원화된 지식을 전달하는 기존의 수업 방식보다는, 데이터를 활용해 자신에게 꼭 맞는 개인별 맞춤형 수업 방식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교육 패러다임이 교사 중심에서 학생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개개인을 위한 학습 튜터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교육 현장 전반에 AI 진단·튜터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선생님을 도와 학습 효과를 높이고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기존과 달리 AI가 단순 학습데이터 분석 등에 사용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습자의 약점을 진단해 향후 학습 방법까지 제시하는 단계로 나아가면서 튜터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맞춤형 교육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니즈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탭이 지난해 12월 수강생과 학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절반이 넘는 59.5%가 AI 서비스를 학업성취도 진단과 취약점 극복 방안을 제공하는 진단·튜터 서비스로 활용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와 더불어 학습 관련 콘텐츠를 추천받고 싶다는 응답자도 23.7%를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설탭은 연내 AI 도입을 통해 개인화 맞춤형 교육 제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AI 도입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역설적으로 멘토의 존재도 주목받는 분위기다. 설탭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AI 시대에도 여전히 선생님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이 지식 전달에 특화됐지만, 멘탈 케어나 입시 노하우 전달·인성 교육 등 선생님의 역할을 전부 대신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81%가 학습 동기부여와 진로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설탭은 현재 학생들의 진로 다양성을 고려해 SKY 출신 이외에도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의대, 수의대 출신 등 1만명이 넘는 튜터 풀을 보유하고 있다.
고예진 오누이 대표는 "앞으로도 지식 전달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들이 각광 받을 것"이라며 "설탭도 휴먼 멘토의 강점과 AI 튜터의 장점이 조화를 이루는 교육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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