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인 무승부에도 클린스만은 ‘스마일+시시덕’…요르단 감독과 담소 [아시안컵]
김희웅 2024. 1. 21. 09:47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만족스럽지 않을 결과에도 마냥 우울하지 않은 듯했다. 경기 후 후세인 아무타 요르단 감독과 오래도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조 2위, 요르단은 선두를 유지했다.
‘우승’을 외친 한국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였다. 무엇보다 요르단에 조 1위를 뺏고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한 판이었는데, 기회를 놓쳤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바레인과 1차전에 이어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는 지적이 숱하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경기 후 아무타 요르단 감독과 활짝 웃으며 오래도록 대화를 나누는 게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대화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요르단의 저력과 경기력에 관해 칭찬했을 것으로 유추된다.
대개 결과나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감독들도 표정이 굳곤 한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특유의 ‘스마일’을 잃지 않았다.
실제 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어려운 경기를 예상했고,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요르단의 전반적인 경기력, 특히 전반전의 경기력에 대해 큰 찬사를 보내야 한다”며 난전을 만든 상대에 박수를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의 경기력에 관해서도 보완할 점이 많다면서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선수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 나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매우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우리는 좌절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언더독의 반란을 일으킨 아무타 감독은 “우리는 결과를 지키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결국 긍정적인 결과라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팀으로부터 얻은 신뢰, 즉 우리가 스스로 세운 계획대로 나아갈 수 있는 높은 정신력”이라고 만족을 표했다.
한국은 오는 25일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같은 날 요르단은 바레인과 맞붙는다. 두 경기 결과에 따라 E조 순위가 결정된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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