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땀 무승부' 외신들도 놀랐다…"한국, 요르단에 좌절…자책골이 손흥민·이강인 구했다" [아시안컵]
김명석 2024. 1. 21. 09:12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요르단에 ‘진땀 무승부’에 그치자 전 세계 외신들도 잇따라 조명했다. 아쉬운 경기력으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또 다른 대이변이 나올 뻔했던 상황, 추가시간에 나온 자책골 덕분에 한국이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는 것이다.
스페인 아스는 21일 “이번 아시안컵은 이변으로 가득하다. 요르단 역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한국을 잡을 뻔했다. 91분(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자책골이 손흥민(토트넘)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요르단은 손흥민과 이강인이 이끄는 한국을 상대로 용감하게 맞섰다. 한국은 끝내 요르단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며 “한국은 후반 내내 요르단을 압박했지만 이미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었다. 요르단은 끈질기게 수비했지만, 운명처럼 경기 종료 직전 자책골이 나와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역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한국의 요르단전 무승부 소식을 발빠르게 보도했다. 매체는 “요르단이 이강인과 손흥민이 이끄는 한국을 좌절시켰다”며 “우승후보인 한국은 요르단과 2-2로 아쉬운 무승부에 그쳤다. 한국은 이날 후반전에 활동적이었으나 생산적이진 못했다. 상대 자책골로 겨우 균형을 맞췄을 뿐 끝내 균형을 깨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요르단전 무승부 소식은 화제가 됐다. 일본축구 역시 지난 19일 열린 이라크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 충격패를 당한 바 있다.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는 “일본의 이라크전 다음날 또 다른 역사적인 이변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었다”며 “요르단은 후반전 주도권을 내줬지만 투쟁심과 집중력으로 실점을 막아냈다. 그러나 추가시간에 자책골을 내줘 사상 첫 한국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요르단은 아시안컵 직전 일본에 1-6 대패를 당한 팀이고, 당시 요르단 내에선 대표팀 수비에 대한 불신이 컸지만 일본과 평가전을 통해 수비 문제점을 잘 살필 수 있었다는 게 요르단 감독의 분석이었다”고 전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0일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손흥민의 이른 시간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리고도 수비가 무너지면서 전반 중반 이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그나마 후반 들어 상대를 압박하며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을 넣지 못하던 한국은 추가시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다. 만약 요르단을 이겼다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16강 확정 경기를 오는 25일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까지 이어가게 됐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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