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월드]"곧 더 비싸져, 지금 가야해"…'20만원 한끼' 예약전화 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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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이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
21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공휴일 뷔페 가격을 16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15% 인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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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특급호텔 뷔페 20만원 육박
설 3주 전인데도 일부 뷔페 ‘예약 만석’
서울 시내 특급 호텔들이 다음달 설 연휴를 앞두고 또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주요 특급 호텔의 1인당 뷔페 가격은 20만원에 육박한다. 각종 예약 할인 혜택을 받아도 부담스러운 가격. 하지만 예약사이트에선 일부 호텔은 예약이 마감됐다. "이번에 안 가면 다음 명절에는 더 비싼 값을 치러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21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웨스틴조선 서울 아리아는 다음달 1일부터 평일 저녁과 주말·공휴일 뷔페 가격을 16만5000원에서 19만원으로 15% 인상한다. 지난해 12월 크리스마스 기간에 책정된 가격과 동일한 것으로 공식적으로는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값을 올리는 것이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의 경우는 저녁 뷔페 기준 지난해 12월 특별가인 19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18만원으로 가격을 인상한 뒤 연말 이후 한 차례 더 가격을 인상(1만원)한 셈이다.
호텔들은 시기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보통 1년에 한 번 가격을 인상한다. 호텔 뷔페들의 전년 연말 시즌에 책정된 가격을 보면 가격 인상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 12월이 되면 일부 뷔페 메뉴를 변경하는데, 이때 뷔페 가격은 연말 모임 수요 등과 맞물려 단기 상승해왔다. 이후 연초가 되면 다시 이전 가격으로 복귀한다. 통상 이듬해 가격을 전년 12월에 인상한 가격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로는 두 자릿수대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고물가로 식자재값 부담이 커졌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호텔 뷔페의 경우 고급 식자재를 사용하면서 가격 인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설(2월9~12일) 호텔 뷔페의 경우 가장 비싼 곳은 JW메리어트 호텔 서울 플레이버즈다. 플레이버즈의 공휴일·저녁 기준 성인 1명의 가격은 19만4000원이다. 성인 5명이 이용한다고 가정하면 97만원으로 어린이(9만7000원·37개월~ 만 12세)까지 더하면 100만원이 훌쩍 넘는다. 그런데도 플레이버즈는 설 첫날인 다음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모두 모두 만석에 가깝다. 레스토랑 예약 애플리케이션(앱) 캐치 테이블을 보면 9~11일 모두 막혀있어 예약이 어렵다.
다른 뷔페들도 마찬가지다. 서울신라호텔의 더파크뷰는 설 연휴 예약률이 90% 이상으로 만석에 가까워진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팰리스 콘스탄스의 경우 설날 당일인 10일 저녁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콘스탄스의 경우 다음달 9일과 11일에도 예약이 빠르게 차고 있다”며 “(2월 가격 인상이 예정된) 웨스틴조선서울 아리아 역시 10일 예약률이 가장 높고 다른 날짜의 예약 문의가 많아 조만간 예약이 꽉 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호텔 서울 라세느와 롯데호텔월드 라세느 두 곳은 아직 예약받고 있지만 문의 전화가 꾸준히 오고 있어 설 전에는 예약이 다 찰 것으로 예상한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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