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슬러거 후보였는데?…김하성 "타격 물음표, 벌크업으로 장타력 향상 기대"

차승윤 2024. 1.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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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280="">지난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후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사실 여전히 타격에 물음표가 있었다. 그래서 비시즌 열심히 노력했다. 장타가 조금 더 나올 거라 기대한다."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다시 미국으로 떠나며 진화를 다짐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떠났다. 아직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까지는 시간이 남았지만, 개인 훈련을 통해 일찍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올 시즌이 내게 많이 중요한 한 해"라며 "예정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 훈련하기 위해 출국한다. 잘 준비한 만큼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팀의 리드오프가 돼 커리어하이를 맞이했다. 시즌 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 수상은 물론 실버슬러거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비록 수상은 39홈런을 친 무키 베츠(LA 다저스)에게 내줬으나 달라진 위상을 확인한 시즌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은 "사실 여전히 타격에 물음표가 있었다"고 자신을 평가했다. "그래서 비시즌에 열심히 노력했다. 작년보다 올해가 더 좋아질 거로 생각한다"고 말한 그는 "작년에도 장타율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는데, 생각만큼은 수치가 안 나왔다"고 돌아봤다. 김하성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20홈런 이상을 칠 페이스였으나 시즌 막판 부진으로 장타가 급감한 바 있다.

김하성은 "올 겨울 중량 운동도 많이 하고, 벌크업도 마쳤다. 장타가 조금 더 나올 거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LA에 가는 것도 그의 타격 훈련을 돕는 최원제 코치가 있어서다. 김하성은 "(최 코치와) 타격 메커니즘이 잘 맞는다. 함께 훈련하고 난 뒤부터 미국에서 결과가 나오다 보니 더 의지하게 된다. 내가 잘하면 원제 형에게도 좋은 일이다. 서로 '윈윈'하는 관계"라고 말했다.

원하는 대로 '진화'하면 '대박'이 기다린다. 이미 지난해 성적만으로 현지 주요 매체들은 김하성이 연장계약, FA 등으로 7년 이상, 1억 달러에서 최대 1억 5000만 달러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한다.

김하성은 "(진출) 첫 해만 해도 힘들었다고 느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샌디에이고와 계약 마지막 해가 됐다. FA 자격을 갖게 되겠지만, 그런 것보다도 언제나 시즌은 중요했고, 올해도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그 평가에) 감사드린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동기 부여도 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답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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