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품' 계속 먹으면… 불어난 살, 축 처지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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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나이 들면 지방세포도 늙는다.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다면 지방세포를 노화시키는 식품을 멀리해야 한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팀의 조사 결과, 비만인 사람은 내장지방에서 지방세포 노화현상이 매우 빠르게 나타났다.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실천하긴 어렵다면, 지방세포 노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습관부터 고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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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비만인 사람은 지방세포 노화가 가속화된다. 서울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팀의 조사 결과, 비만인 사람은 내장지방에서 지방세포 노화현상이 매우 빠르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만인 사람의 지방세포가 빨리 늙는 원인으로 ‘SREBP1c 단백질의 저하’를 꼽았다. 이 단백질이 저하되며 세포노화의 원인인 DNA 손상 축적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수록 지방조직의 염증 반응과 인슐린 저항성이 커져 비만 상태가 유지되기 쉽다는 것이다.
지방세포의 노화 속도를 늦추려면 비만부터 해결해야 한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인 만큼 단백질을 더 섭취하고, 과식하지 않으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실천하긴 어렵다면, 지방세포 노화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습관부터 고치는 게 좋다. 바로 단순당(설탕)과 트랜스지방이 든 가공식품을 자주 먹는 습관이다.
단순당(설탕)을 자주 먹으면 세포노화 지표인 텔로미어 길이가 빨리 단축된다. 실제로 탄산음료를 주기적으로, 자주 마신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세포 노화가 빨리 시작됐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탄산음료는 섭취량에 비해 칼로리가 높고, 자극적인 맛으로 식욕을 촉진하다 보니 세포노화와 함께 체중 증가까지 일으킨다. 가공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트랜스지방도 멀리해야 한다. 해로운 지질을 자주 섭취하면 염증이 발생하고 세포 노화가 빨라진다.
지방흡입 수술로 지방세포 수를 줄인다고 세포 노화의 영향을 덜 받진 않는다. 세포 노화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의료기술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체중을 적정 상태로 유지하고, 단순당과 트랜스지방 등 노화를 앞당기는 식품을 덜 먹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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