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미주, 강원도 정선식 할머니 손만두 복원 성공 '감동' (놀뭐) [전일야화]

이이진 기자 2024. 1. 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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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멤버들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만두 맛을 복원해 달라는 사연을 받았다.

의뢰인은 "만약 이 레시피대로 저희 할머니의 만두가 잘 복원된다고 하면 할머니는 없지만 저희 아기가 있으니 새로운 3대가 모여서 만둣국을 끓여먹으면 좋겠다"라며 밝혔고, 하하, 주우재, 박진주 등 멤버들은 사연을 듣고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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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멤버들이 돌아가신 할머니의 만두 맛을 복원해 달라는 사연을 받았다.

20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에서는 '놀뭐 복원소'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돌아가신 할머니가 만든 만두를 복원해 달라는 의뢰인의 사연이 접수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의뢰인은 영상을 통해 "외할머니가 음식 솜씨가 되게 좋으시다. 할머니의 만두를 같이 빚어 본 적은 많다. 할머니가 '이거 조금 저거 조금 이건 좀 많이' 이런 식이셔서 엄마나 이모나 '대충 뭐가 들어가겠지?' 정도만 예상하시는 정도지 정확한 레시피가 남아있지 않고 아는 분도 없다"라며 사연을 전했다.

의뢰인은 "만두가 먹고 싶다고 하면 만두를 직접 빚어서 냉동실에 얼려서 비닐봉지에 가득 싸서 택배로 보내주셨다. 먹고 싶다고 하나하나 손수 빚어주신 마음 때문에 좋은 것 같다"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특히 의뢰인은 "엄마가 꽤 길게 항암 치료를 받으셔야 했다. 저희 할머니가 다음 날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저희 엄마 계시는 곳으로 올라오셨다. 그 덕분에 엄마가 항암 과정에서 많이 못 드시던 것들을 할머니랑 이야기하면서 식사도 더 하시고 해서 남은 항암도 잘 이겨내셨다. 큰 굵직굵직한 치료들이 끝나고 그 해 가을에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다. 저희 엄마가 갑작스럽게 이별한 엄마를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좋은 이벤트였으면 좋겠다"라며 고백했다.

의뢰인은 "만약 이 레시피대로 저희 할머니의 만두가 잘 복원된다고 하면 할머니는 없지만 저희 아기가 있으니 새로운 3대가 모여서 만둣국을 끓여먹으면 좋겠다"라며 밝혔고, 하하, 주우재, 박진주 등 멤버들은 사연을 듣고 감동해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은 "쫀드기도 맛 복원하는 게 엄청나게 힘들었다. 예전에는 그런 걸 잘 몰랐다. 어머님이 끓여주시는 된장찌개. 부모님이나 우리 가족들이 늘 곁에 있으니까 전혀 모른다"라며 털어놨다.

하하는 "저도 어렸을 때 의정부 다락원이라는 데서 항상 같이 빚었다. 저 맛이 기억이 난다"라며 공감했고, 제작진은 "12알 남은 만두 모두를 저희에게 주셨다. 3알이 송희 씨의 요청으로 우리 멤버들도 맛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해서"라며 귀띔했다.

멤버들은 직접 만두를 맛봤고, 제작진은 C사 만두연구소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연락을 받고 연구소로 찾아갔다. 더 나아가 제작진은 만두소에 들어가는 나물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의뢰인의 할머니의 고향인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강원도 정선식 만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한 할머니는 재료로 사용할 수 있는 갓과 배추를 나눠줬다.

연구원들은 여러 차례의 실험 끝에 레시피를 완성했고, 멤버들은 다 함께 복원된 만두와 레시피를 들고 의뢰인의 집을 찾았다

의뢰인은 어머니와 이모와 함께 복원된 만두로 만든 만둣국을 먹었다. 의뢰인 어머니는 "속은 거의 똑같다. 피만 약간 식감이 다르고 (비슷한 정도가) 95%다"라며 감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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