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음료 캔 크기 태어난 ‘미라클베이비’ 믿음의 근황

김수연 2024. 1.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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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탄산음료 캔 크기로 태어난 미숙아가 기적적으로 회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미라클 베이비'로 불리는 이 아이의 부모는 모든 감사를 하나님께 돌렸다.

부모는 로페즈 자체가 기적이라고 감사했다.

아버지 보리스 로페즈는 "우리는 이 소중한 기적의 아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아이는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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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탄산음료 캔 크기로 태어난 미숙아가 기적적으로 회복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미라클 베이비’로 불리는 이 아이의 부모는 모든 감사를 하나님께 돌렸다.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시더스시나이의료센터에서 12온스(약 340g)로 태어난 여자아이 엘리아나 로페즈의 근황이 최근 미국 방송 KABC 등 미국 방송을 통해 전해졌다. 임신 26주 정도에 태어난 로페즈는 미숙아 병동에서 가장 작았다. 한동안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인공호흡기를 차야 했던 로페즈는 생후 7개월이 지난 현재 12파운드(약 5.4㎏)로 성장했다.

다른 아기들에게는 아무 일도 아닌 숨 쉬고 음식 먹는 법을 배워야 하는 등 갈 길이 멀지만, 부모는 로페즈가 더 나아질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 부모는 로페즈 자체가 기적이라고 감사했다. 8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아 불임 치료를 받으려던 중 아이가 로페즈가 생겼다고 한다. 엄마 세시아 후아레스는 “약물치료가 필요 없이 아이가 생겼고, 로페즈의 탄생이 기적과 다를 바 없었다”고 했다.

부모는 임신 20주 차에 로페즈가 탯줄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엄마의 혈압도 널뛰기 시작했다. 임신 유지가 산모와 태아에게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고, 로페즈는 예정보다 빨리 세상에 나왔다.

부모는 생후 50일이 지난 동안 한 번도 아기를 안을 수 없었다. 아버지 보리스 로페즈는 “우리는 이 소중한 기적의 아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며 “아이는 매일 나아지고 있다”고 했다. 엄마 후아레스는 “너무 작아서 모두가 아이가 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작게 태어난 로페즈 앞날에 위대한 일이 펼쳐질 것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인턴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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