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동에 복합문화예술 공간 들어선다…성동구청, 운영사로 플러엔엑스 낙점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1.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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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프리포트 아트타운 성수’ 건물 예상 조감도. (플러엔엑스 제공)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옛 삼표 부지에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국내 도시 공간 개발 사업자 플러엔엑스는 성동구청이 진행하는 ‘2024년 성수문화예술마당’ 상반기 정기 신청 결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에 비상설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신설해 대중문화와 고급 예술, K팝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이는 ‘르 프리포트 아트타운 성수’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플러엔엑스는 이번 공모에 25m 높이, 3층 규모의 한시적인 파빌리온 형식의 건물을 신축해 대공연장, 다목적 전시장, F&B(식음료), 굿즈샵, 야외 소공연장, 산책로 등의 구성과 국내외 콘텐츠 유통을 제안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성동구청과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르 프리포트 아트타운 성수’ 제안은 플러엔엑스가 국내 독점 계약권을 갖고 있는 ‘르 프리포트’를 모티브로 구성했다. 르 프리포트는 아트바젤의 메인 스폰서로 유명한 글로벌 수장고 브랜드다. 파빌리온 건물 내부에는 디지털 뮤직 아트쇼나 체험형 미디어 전시, 브랜드 팝업 등의 콘텐츠를 유치해 성동구민과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플러엔엑스를 중심으로 플러그룹의 사업법인인 플러디와이씨, 플러엠테크가 공동으로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 문화예술 기업, 글로벌 교육 기관 유치에 나선다.

‘르 프리포트 아트타운 성수’ 건물 예상 조감도. (플러엔엑스 제공)
최근 MZ세대가 가장 즐겨 찾는 지역인 성수동은 브랜드 팝업의 성지로 각광받고 있다. ‘르 프리포트 아트타운 성수’는 지역 주민들과 한국을 찾는 관광객에게 더 많은 문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성수가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 공간은 대공연장을 비롯해 기타 전시장과 산책로를 찾는 일반 시민 등 하루 평균 2만여명이 방문하는 새로운 명소로, 연간 730만명에 달하는 인구 유입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역 상권과 기업들의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르 프리포트 아트타운 성수’ 사업추진단에서 추진단장을 맡은 유민석 플러디와이씨 대표는 “공사에 들어간 잠실 주 경기장이 2026년까지 공연장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성수에 공연장을 포함한 새로운 복합문화예술 공간이 생긴다는 소식에 관련 엔터테인먼트와 문화예술 기업들의 협업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며 “협업으로 다양한 문화 장르를 넘나드는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을 만들어 성수동의 가치를 또 한 번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수문화예술마당은 지난 45년간 삼표의 레미콘 공장이었던 부지를 본격적인 개발에 앞서 성동구청이 임시 활용하는 방편으로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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