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썩이는 코인 시장…국내 운용사 비트코인 선물 ETF 수익률은?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1. 2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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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실물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 수익률도 덩달아 높아졌다. (출처=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하며 코인 시장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연초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국내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비트코인 선물 상품의 수익률도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홍콩 주식 시장에 상장한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상장 1년 만에 순자산(AUM) 1000만달러를 돌파하며 4배 이상 규모가 증가했다. 지난해 1월 상장 당시 AUM은 250만달러 규모였지만 올 1월 15일 기준 104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세는 최근 미국 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하는 과정에서 실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2만6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1월 4만6000달러대를 돌파했다. 3개월 사이 가격이 무려 80%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로 인해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 수익률도 상장 1년 만에 117%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의 가장 큰 장점은 비트코인 현물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에서 자유롭다는 점이다. 직접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대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해 비트코인의 수익을 추종하는 간접 투자 방식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다. 또, 암호화폐 지갑 없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증권 계좌를 활용해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어 일반 증권 투자자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유진환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전략팀장은 “비트코인 실물 투자에 비해 조금 더 안전하게 투자할 수 있는 비트코인 ETF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며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하고 본인의 투자 목적에 맞게 비트코인 선물 ETF에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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