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군사력 韓 5위, 北 36위…北 핵엔 가슴 졸여" 경고

한지혜 2024. 1. 2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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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의 세계 군사력이 5위, 북한은 36위라는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의 보고서가 나온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우리가 북의 위협에 가슴 졸여야 하는 것은 핵미사일 때문"이라며 핵전력 강화를 촉구했다.

미국 군사력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가 최근 내놓은 ‘2024 글로벌 파이어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군사력 평가지수에서 0.1416점을 받아 조사 대상국 145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사진 GFP 홈페이지 캡쳐


20일 평가기관 글로벌파이어파워(GFP)의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4 글로벌 파이어파워'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군사력은 GFP지수에서 0.1416점을 받아 세계 145개국 중 5위로 파악됐다. 북한은 0.5313점을 받아 지난해보다 2계단 떨어진 36위에 올랐다.

GFP는 한 국가의 전쟁수행 능력을 평가한 수치로, 지수 0에 가까울수록 군사력이 강하다는 뜻이다. 수치는 병력 규모와 장비, 전쟁에 동원되는 천연자원, 국방비 등 60개 지표를 근거로 산출되는데 재래식 무기에 한정되고 핵무기 같은 비대칭전력은 제외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년 대구시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홍 시장은 이 점을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거론하며 "이번 발표는 핵무기가 포함되지 않은 군사력 순위로 보인다"며 "우리가 북의 위협에 가슴 졸여야 하는 것은 핵미사일 때문"이라고 했다. 조사결과에선 한국의 군사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제 한국은 북한의 위협 및 도발에 여전히 긴장하고 있는 상황을 꼬집은 셈이다.

홍 시장은 "즉시 전력화할 수 있도록 핵 잠재력부터 가져야 북의 핵공갈로부터 해방이 된다"면서 "트럼프 리스크가 다가오는데 마냥 손 놓고 있다가는 정말 북의 핵 노예가 되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한미원자력협정부터 고쳐서 일본처럼 핵물질 재처리 권한부터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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