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달러 이상 평가에 감사" 김하성, 임혜동 고소엔 "더 이상 피해자 나오지 않길"

차승윤 2024. 1.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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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3278="">지난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후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자유계약선수(FA) 권리 획득 전 마지막 시즌을 앞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또 한 번 진화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다.

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떠났다. 아직 소속팀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가 시작하기 전이다. 김하성은 LA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진행하다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매년 빅리그에서 생존하며 성장해 온 김하성이지만 올해는 특히 더 중요하다. 지난 2021년 샌디에이고와 4+1년 계약을 맺은 그는 올 시즌 종료 후 커리어 처음으로 FA 권리를 얻게 된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 등으로 타격에서 활약한 그는 수비에서도 빼어난 기량으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가 돼 가치를 끌어 올렸다. 지난 시즌만큼, 또는 그 이상 활약을 펼치면 FA 대박을 맞을 수 있다. 이미 현지 주요 매체들은 그가 7년 이상, 1억 달러 이상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 중이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올 시즌이 내게 많이 중요한 한 해"라며 "예정보다 조금 일찍 들어가 훈련하기 위해 출국한다. 잘 준비한 만큼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가장 주목받는 건 FA 전 시즌이라는 점이다. 김하성은 "(진출) 첫 해만 해도 힘들었다고 느꼈다. 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샌디에이고와 계약 마지막 해가 됐다. FA 자격을 갖게 되겠지만, 그런 것보다도 언제나 시즌은 중요했고, 올해도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올 시즌도 기대된다. 3월에 서울 시리즈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그를 둘러싼 트레이드 설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yonhap photo-3280="">지난 시즌 최고의 시간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일 오후 본격적인 2024시즌 준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yonhap>

향후 FA 계약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놓고는 "(실제로)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다. 일단 (그 평가에) 감사드린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라는 동기 부여도 된다.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빅리그에서도 후배가 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고우석에게도 축하를 남겼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부터 절친한 후배에서 이제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자웅을 겨루게 된 이정후에 대해서는 "사실 정후가 샌디에이고에 오기길 정말 바랐다. 기대도 했다"며 "샌프란시스코에서 정말 좋은 조건에 계약했다. 정말 다행이다. 계약이 결국 선수의 가치다. 정말 잘 됐다. 시즌 때 만난다면 적이니 정후가 내 방향으로 쳐낸 타구를 다 잡아내겠다"고 선언했다.

김하성은 또 "우석이가 우리 팀에 와 너무 기분 좋다. 같은 팀에 한국인 선수가 있다는 것 자체로도 생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 같다. 우석이가 도전 첫 해지 않나. 내가 야수긴 하지만 캠프 때부터 도울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다. 미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옆에서 열심히 돕겠다. 우석이와 나 모두 올해 좋은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한편 김하성은 지난해 귀국 후 편안히 쉬지 못하다 출국하게 됐다. 키움 히어로즈 시절 후배이자 과거 김하성의 로드 매니저였던 임혜동이 수억원을 갈취했고, 김하성이 결국 이를 공갈 협박 혐의로 고소장을 날려 법적 다툼이 시작댔다. 김하성은 임혜동의 온라인 상에서 꺼낸 주장에 대해 추가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황이다. 김하성은 "수사기관에 잘 소명했다. 더 이상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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