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만 조현우로 교체…클린스만호 요르단전 선발 라인업 공개

송지훈 2024. 1. 20.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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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과의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 부상 당한 김승규를 대신해 조현우가 수문장으로 나선다. 뉴스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 중인 한국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 손흥민(토트넘)-이강인(파리생제르맹)-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한 최정예 멤버를 변함없이 가동한다. 조별리그 2연승으로 16강행을 조기에 확정지으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하는 요르단과의 대회 E조 조별리그 2차전을 앞두고 선발 출전할 1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앞서 바레인전(3-1승)에 나선 선발 라인업이 사실상 고스란히 재 가동됐다. 최전방에 조규성(미트윌란)과 손흥민이 배치돼 첨병 역할을 맡고 2선에는 이재성(마인츠), 박용우(알아인),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 이강인이 자리를 잡았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이기제(수원삼성)-김민재-정승현(울산)-설영우(울산)로 구성했다. 앞서 바레인전에서 다소 부진했던 이기제와 관련해 선발 라인업 교체와 관련한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간 좌측면의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이기제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줬다.

변화가 발생한 포지션은 골키퍼다. 요르단전에 앞서 훈련 도중 무릎 내측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소집해제 조치된 김승규(알샤바브)를 대신해 조현우(울산)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조현우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줄곧 김승규의 백업 역할을 맡았지만, 방어력에 대해서는 김승규와 견줘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주전 수문장으로 활약한 경험도 있어 김승규의 빈 자리를 메울 최적의 카드로 여겨진다. 대표팀 수비진이 K리그 최강 울산HD 선수들 중심으로 꾸려져 별도의 적응과정이 필요 없다는 점 또한 플러스 요인이다.

아시안컵 요르단전 선발 라인업. 사진 대한축구협회 SNS 캡처

요르단전에서 승리하면 한국은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상대 말레이시아에 손쉬운 승리가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으로 조 1위까지도 굳힐 수 있는 승부다. 다만 E조를 1위로 통과할 경우 16강에서 D조 2위와 맞붙게 되는데, 일본이 무난히 조 1위에 오르리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D조에서 2위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높아 한일전이 조기 성사될 확률이 생겼다.

앞서 바레인전에 발생한 무더기 경고 사태와 관련한 해결책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당시 중국인 마닝 주심이 한국 선수들에게 잇달아 옐로카드를 꺼내들며 박용우, 김민재, 이기제, 조규성, 손흥민 등 포지션별 핵심 멤버 5명이 경고 한 장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이번 대회 규정상 8강전을 치르기 전 경고 한 장을 더 받을 경우 다음 경기에 뛸 수 없어 옐로카드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요르단전에서 일찌감치 스코어를 벌리며 승기를 잡을 경우, 기존에 경고를 받은 선수들이 상대 선수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경고 한 장을 추가해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 결장하는, 이른바 ‘경고 세탁’을 시행할 여지도 생긴다. 이는 어디까지나 후반 중반 이전까지 우리나라가 여유 있게 점수 차를 벌린 경우에만 가능한 옵션이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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