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쾌도난마 ‘사회 개혁’…끝까지 외치겠다”

이정헌 2024. 1. 2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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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초대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며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지금까지 벼려온 칼로 과감하게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사회개혁의 길로 이끌어 보겠다"며 "이번에 쾌도난마의 자세로 개혁의 병목지점을 뚫어내지 못하면, 저는 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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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수락 연설
4월 총선서 ‘개혁 의제’ 주도 의지
박정훈 대령 언급 땐 눈물 흘리기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창당대회에서 수락연설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 연합뉴스


개혁신당 초대 당대표로 선출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일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며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지금까지 벼려온 칼로 과감하게 이번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사회개혁의 길로 이끌어 보겠다”며 “이번에 쾌도난마의 자세로 개혁의 병목지점을 뚫어내지 못하면, 저는 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는 4월 총선에서 개혁신당이 ‘개혁 의제’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그는 “개혁은 바뀌지 않으려는 관성과의 다툼”이라고 정의하면서 ‘65세 이상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 ‘연금 개혁’ ‘병역 제도 개편’ 등을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이 대표는 거대 양당을 겨냥해 “이번 선거를 이재명과 윤석열을 서로 악당으로 하는 빌런대결로 하면 된다는 안일함 속에서 준비해 오던 그들에게 정말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정치에서 다루기를 기대했던 논제들이 무엇인지 보여줄 때가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내가 태극기를 머리에 붙이고 있다고 해서 내가 애국자라는 우월감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과제를 해결할 순 없다”며 “마찬가지로 30년 전에 독재와 싸웠던 훈장만으로 정치를 가벼운 선악의 구도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들은 개혁을 해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박정훈 해병대 대령의 모친이 개혁신당의 성공을 위해 불공을 드리고 있다고 언급할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박정훈 대령의 어머니에게 저희도 용기를 잃지 않겠다고 다짐을 드린다”며 “집권 1년 차 대통령과 싸운다는 결심을 했을 때 그 마음이 무엇인지 아시나. 저는 그 마음을 안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검사의 칼만으로는 세상을 다스릴 수 없단 것을 보여주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섰다”며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끝까지 개혁을 외치겠다. 우리가 이재명, 윤석열보다 무엇을 잘하냐고 물으면 개혁이라고 답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혁신당은 이날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당대표로 이 대표가 추대됐고, 지도부에는 이기인·허은아·천하람 최고위원, 김용남 정책위의장, 김철근 사무총장이 지명됐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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