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재입대 꿈' 악몽 아니었네…'길거리 복권 20억' 당첨 사연

김은빈 2024. 1. 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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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행복권 홈페이지

한 남성이 군대에 재입대하는 꿈을 꾼 뒤 20억원의 복권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홈페이지에는 스크래치 즉석복권인 '스피또2000' 51회차 1등에 당첨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평소에 스피또2000을 1장씩만 구매해 왔는데, 최근 유튜브를 보고 1세트(2장)의 개념을 알게 된 후 인근 복권판매점을 찾아 처음으로 1세트를 샀다고 한다.

A씨는 길거리에서 복권을 긁어 당첨 여부를 확인했고, 그림 2개가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A씨는 "당첨 금액을 확인하기 위해 뒷자리부터 조금씩 긁기 시작했다. 그런데 평소와 다르게 숫자 '0'이 촘촘하게 붙어 있었고, 10억일 수도 있겠다 싶어서 당첨 확인을 멈추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고 말했다.

이어 "1등 당첨의 기쁨을 여자친구와 함께 느끼고 싶어서 당첨 금액 부분을 함께 확인했는데 10억원이었다"며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너무 놀랐고, 나머지 한장도 10억원 당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씨는 "어머니는 항상 외할아버지가 우리를 도와주신다고 믿고 계셨는데, 최근 불미스러운 일이 많았던 저에게 큰 행운을 주신 것 같아 감사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당첨자 소감 한마디'를 적는 종이에는 자필로 '부산 93' 'XX아 사랑한다' '엄마 아버지 행복하게 삽시다' '복권에 주작은 없네요'라고 적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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