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한국인 찾아가 돈 펑펑…대박난 일본 여행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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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쓴 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3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의 여행산업도 크게 개선됐다.
20일 한국은행 동경사무소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은 2507만명으로 집계됐다.
단순계산으로 한국인이 지난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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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쓴 돈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3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많은 한국인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일본의 여행산업도 크게 개선됐다.
20일 한국은행 동경사무소와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전체 외국인은 2507만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인이 전체의 28%에 해당하는 696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인 방문객은 2019년과 비교해 25% 늘었다.
한국인에 이어 대만(420만명), 중국(243만명), 홍콩(211만명), 미국(205만명) 순으로 일본을 많이 찾았다.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이 급격히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엔화 약세와 함께 항공 노선 증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원·엔 환율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국과 일본 지방 각지를 잇는 노선도 증편됐다.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들의 소비액은 사상 최고치인 5조3000억엔(47조8400억원)을 기록했다. 3190만명으로 과거 최대 방일 외국인 수를 기록했던 2019년에 당시 기록한 여행 소비액 4조8000억엔을 상회하는 금액이다.
단순계산으로 한국인이 지난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은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덕분에 일본정부는 작년 3월에 발표한 제4차 관광입국추진 기본계획의 2025년까지 목표치인 5조엔을 초과해서 달성할 수 있었다.
1인당 소비액은 숙박비를 중심으로 크게 확대됐다. 1인당 숙박비는 2019년 15만9000엔에서 지난해 21만2000엔으로 33.8% 증가했다.
숙박비 증가는 체류일수 증가(2019년 8.8박→ 2023년 10.2박), 숙박물가 상승에 주로 기인했으며 2023년중 엔화 약세, 일본 내 물가 상승도 소비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한은 동경사무소는 설명했다.
노무라증권은 올해도 방일 외국인 수와 여행 소비는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에 힘입어 증가세가 이어지겠지만 증가 속도는 전년보다 다소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인 방문객 수는 국제선 직행 편수 증편 등에 힘입어 본격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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