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누그러지나…이란-파키스탄, 긴장 완화 합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란과 파키스탄이 중동 정세의 긴장 완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총리실에 따르면 NSC는 이란을 형제 같은 무슬림 국가라고 부르며 파키스탄과 이란 간 여러 소통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긴장 완화 합의는 지난 16일 이란이 파키스탄에 위치한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지 사흘 만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란과 파키스탄이 중동 정세의 긴장 완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
연합뉴스와 AFP·신화·타스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파키스탄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 외무장관이 전화로 이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파키스탄은 지난 며칠간 공습을 주고 받았다. 이에 중동 확전 우려가 날로 커져가고 있었다.
파키스탄 외무부는 “양 장관이 테러 대응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실무적 협력과 긴밀한 조율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잘릴 압바스 질라니 파키스탄 외무장관이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에게 “(파키스탄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모든 문제, 특히 안보 문제에 대해 이란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상황을 악화시키고 싶지 않다며 이란 측에 영토 주권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현재 매체는 이들 외무 장관이 양측에 외교관을 복귀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파키스탄은 이란 타격 직후 테헤란 주재 파키스탄 외교관을 불러들이기로 하고, 이란 외교관의 파키스탄 복귀도 거부했다.
파키스탄 총리실도 이날 안와르울하크 카카르 총리 주재로 국가안보위원회(NSC)를 연 뒤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파키스탄과 이란이 대화와 외교를 통해 ‘사소한 자극’을 극복할 수 있으며 관계 강화의 길을 닦을 수 있다고 밝혔다. 총리실에 따르면 NSC는 이란을 형제 같은 무슬림 국가라고 부르며 파키스탄과 이란 간 여러 소통 채널을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라는 더 큰 이익을 위해 서로의 안보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면서도 NSC는 파키스탄 국민의 안보와 안전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쓰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번 긴장 완화 합의는 지난 16일 이란이 파키스탄에 위치한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지 사흘 만이다. 자이시 알아들은 이란의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이다. 파키스탄은 이란의 공격에 반발해 지난 18일 이란 동남부 접경지의 시스탄-발루치스탄 지역을 보복 공습했다.
유채리 기자 cyu@kukinews.com
Copyright © 쿠키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킬러·준킬러’ 빠진 수능, 작년보다 쉬웠다…최상위권 변별력 비상
-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통과…야당 단독 처리
- “세대분리 성공해 자립하고 싶어요” 독립제약청년들의 바람 [이상한 나라의 세대분리법⑨]
- 이재명 운명의날 임박하자…친윤·친한, ‘특감’으로 뭉쳤다
- 수능 국어 지문 링크에 ‘尹정권 퇴진’ 집회 일정…수사 의뢰
- 야6당 합심해 김건희 특검법 처리…尹거부권 맞서 재표결 준비
- “수능 수학,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미적분·기하 다소 어려워”
- 이재명에 쏠리는 청년층 지지…尹반사효과인가 전략적 성과인가
- 전 세계에 김도영을 알렸다…그를 어찌 막으랴
- ‘손흥민 A매치 130경기’ 한국, 쿠웨이트전 선발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