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액 333억 달러 "올해 상승세 유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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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내년 해외수주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에 321개 건설기업이 95개국 건설시장에서 606건을 수주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 달러를 달성했다.
해외수주가 급감했던 2016년부터 연평균 수주액은 3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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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건설시장 규모 14.6조 달러
"중동 건설시장 성장, 아시아는 인프라 투자 확대"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4년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이슈에도 불구하고 내년 해외수주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23년에 321개 건설기업이 95개국 건설시장에서 606건을 수주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33억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 대비 8%(23.3억원) 증가했다. 누적 수주액은 9638억 달러다.
해외수주가 급감했던 2016년부터 연평균 수주액은 302억 달러를 기록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 해외수주액은 중동과 북미·태평양이 65.3%를 차지한다. 중동이 114.3억달러 가장 많고 북미·태평양은 103.1억달러, 아시아 67.9억원, 아프리카유럽 33.1억달러, 중남미 14.7억달러 순이다. 특히 북미·태평양 지역 수주액은 전년(45.4억달러)보다 127.3%나 증가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건설산업연구원은 "북미·태평양 수주는 대부분 국내 제조사들의 생산 시설 관련 사업이어서 지속 가능성을 유지하는지가 향후 주력 시장이 되느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부문이 전체 수주의 47.4%를 차지했다. 플랜트 수주액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157.8억 달러다. 2017년 이후 비중이 감소해왔다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건축 부문은 전년 대비 40.3% 증가한 121.4억 달러, 토목부문은 19억달러로 전년(58.5억 달러)과 비교해 67.6% 감소했다.
올해 글로벌 건설 시장은 전년보다 6.0% 성장한 14.6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분석기관인 IHS마켓은 고유가에 따라 중동 건설시장이 성장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가 예상되는 아시아 지역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건설시장 성장률은 중동(6698억 달러) 11.7%, 아시아(6조9437억달러)는 8.1%, 북미태평양(2조7420달러) 4.5% 등이다.
특히 MENA 주요 7개국(사우디·UAE·이라크·오만·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의 2023~2024년 발주 예산 규모는 1조 달러로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눈여겨봐야 할 시장이다.
금리인하 가능성과 지정학적 불안 등 여러가지 변수들로 인해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양상이다. 금리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감소되고 제조업을 비롯한 산업 경기회복 등 낙관적인 전망과 함께 전쟁 등 지정학 불안, 중국 경기회복 둔화, 에너지·곡물 가격 등 인플레이션 압력 등 비관적인 요소들도 상존하고 있어서다.
손태홍 건산연 건설기술관리연구실장은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해외건설 수주는 기존 시장의 발주환경 개선 지속과 인프라 건설을 위한 투자개발형 방식의 발주 증가등에 힘입어 긍정적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업은 시장 모니터링 확대와 리스크관리 방안 등을 중심으로 진출 확대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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