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큰딸, 영화감독 데뷔…선댄스 영화제 단편 출품

김현정 2024. 1. 2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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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말리아 오바마(25)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미국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에서 첫 단편영화를 선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피플, CNN 등은 말리아 오바마가 전날 미 유타주에서 개막한 선댄스영화제에 단편영화 '더 하트(The Heart)'를 출품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말리아 오바마가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이 영화제의 단편 극영화 부문에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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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더 하트' 각본·연출
"외로운 사람들과 용서에 관한 영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말리아 오바마(25)가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그는 미국의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에서 첫 단편영화를 선보였다.

19일(현지시간) 미 연예매체 할리우드리포터와 피플, CNN 등은 말리아 오바마가 전날 미 유타주에서 개막한 선댄스영화제에 단편영화 '더 하트(The Heart)'를 출품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말리아 오바마가 각본을 쓰고 연출했으며, 이 영화제의 단편 극영화 부문에서 상영된다.

미국의 연예매체 피플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말리아 오바마의 선댄스영화제 참석 소식을 올렸다.[이미지출처=피플(People) X 계정 게시물 캡처, 연합뉴스]

'더 하트'는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유언으로 특별한 부탁을 받은 아들에 관한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제 측이 공개한 인터뷰 영상에서 말리아는 "이 영화는 잃어버린 물건들과 외로운 사람들, 용서, 후회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나는 그것들 속에서 부드러움과 친밀감이 존재할 수 있는 곳을 드러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영화가 당신(관객)이 조금은 덜 외롭다고 느끼게 하기를, 최소한 당신에게 곁에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잊지 않도록 상기시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영화는 앞서 텔루라이드영화제와 시카고국제영화제에서도 상영돼 단편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할리우드리포터는 전했다.

영화 크레디트에는 감독 이름으로 그의 본명 대신 '말리아 앤'이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그는 유타주 파크시티에서 열린 이 영화제의 레드카펫 행사에도 참석했다. 1985년 시작한 선댄스 영화제는 매년 1월 20일 유타주의 파크시티에서 열린다. '선댄스'라는 이름은 영화제의 창시자인 미국의 배우 로버트 레드포드가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맡았던 배역이자 실존 인물인 '선댄스 키드'에서 따왔다. 이 영화제는 저예산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를 중점적으로 소개해 신진 영 감독들과 배우들에게 중요한 등용문 역할을 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고별 연설 모습.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 옆에 말리아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출처=AP연합뉴스]

1998년생인 말리아는 오바마 부부의 두 딸 중 장녀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임 마지막 해인 2016년 8년 동안 다녔던 워싱턴 DC의 시드웰 프렌즈스쿨을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교에 진학해 시각환경학을 전공했다. 말리아는 시나리오 작가로의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과거 HBO에서 인턴으로 활동한 데 이어 TV 시리즈 '더 스웜(The Swarm)'의 작가로도 일했다. 최근에는 '차일디시 감비노'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 겸 배우 도널드 글로버의 작업에도 참여했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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