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일본 아이돌, 성추행 피해 고백 “피 날 정도로 씻어” [왓IS]
김지혜 2024. 1. 20. 14:33
일본 걸그룹 ‘아이돌링’ 출신 엔도 마이(35)가 아이돌 업계 관계자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했다.
20일 일본 매체 J-캐스트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엔도 마이는 아이돌 활동 시절, 지인에게 초대를 받아 한 모임에 참석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가던 중 지인에 의해 택시에 밀어 넣어졌다고 주장했다.
택시 안에는 아이돌 업계에서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아는 거물급 사람이 타고 있었다. 해당 유명인은 술에 취한 상태로 엔도 마이에게 “내가 너를 좋아하는 지 아냐”며 강제로 엔도 마이의 몸을 만졌다.
사건 이후 엔도 마이는 교제하던 남자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전했지만, 오히려 남자친구는 엔도 마이가 조심성이 없었다며 그를 탓했다.
엔도 마이는 매체를 통해 “성폭행을 당한 것은 아니지만, 성추행을 당한 후 오랫동안 뜨거운 물로 목욕을 했고 피가 날 정도로 몸을 씻었다. 성폭행을 당했다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고 증거를 확보할 것”이라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가 피해를 입었을 때는 지금처럼 ‘미투’와 같은 고발이 흔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풍조 속에서 이런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나는 한 사람의 목소리가 권력이나 압력에 의해 쉽게 무너지는 것을 알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내가 아는 사람은 신고를 하고 회사를 강제로 퇴사당했다. 하지만 ‘빨간불도 모두가 함께 건너면 두렵지 않다’는 말처럼, 나는 누군가가 다른 사람이 고발하는 것을 보고 용기를 얻었기 때문에, 이제 마침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며 성추행 피해 사실을 뒤늦게 나마 고백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박지윤과 이혼’ 최동석, 두 달 만에 자녀들과 상봉.. “제일 행복” - 일간스포츠
- 규현, 태연한 립싱크에 ‘싱어게인’ 심사위원 자격 논란 (아는 형님) - 일간스포츠
- 기적의 ‘1승’ 신태용 감독, 일본 꺾고 ‘카잔의 기적’ 재연할까…韓과 16강전도 가능 - 일간스
- “우린 이라크야, 너희는?” 일본 충격패에 굴욕적인 ‘조롱’까지 - 일간스포츠
- 현아, 공개 열애 부담됐나… 근황 사진 하루만 삭제 - 일간스포츠
- 임채무, 아파트 2채 팔아 지은 두리랜드 공개.. “규모가 꽤 크다” (백반기행) - 일간스포츠
- “시아주버님 하정우, 하객 1000명 결혼식 비용 다 내줘” 황보라 자랑 (‘조선의 사랑꾼’) - 일
- [왓IS] 마돈나, 지각에 팬들 뿔났다.. 결국 소송 “비양심적 관행” - 일간스포츠
- “돈 주지 않으면 성폭행 폭로할 것”…배우 상대로 공갈·협박한 女 징역형 - 일간스포츠
- '김하성 공갈 혐의' 임혜동, 19일 경찰 출석 조사···류현진에도 3억8000만원 받아내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