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배터리 기업들, 칠레 리튬 가공공장 설립 검토…美에 양극재 수출 가능성"

정현진 2024. 1. 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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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에 리튬 가공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현지 투자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칠레의 외국인 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칠레는 최근 여러 한국 배터리 기업 대표와 면담하며 이들이 칠레에 리튬 공장을 짓는 데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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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칠레 투자유치기관 인용 보도
"포스코홀딩스·SK온·LG화학 관심"

한국 배터리 기업들이 세계 최대 리튬 보유국인 칠레에 리튬 가공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현지 투자기관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칠레의 외국인 투자유치기관인 인베스트칠레는 최근 여러 한국 배터리 기업 대표와 면담하며 이들이 칠레에 리튬 공장을 짓는 데 관심이 있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칼라 플로레스 인베스트칠레 전무는 한국 기업들이 칠레의 방대한 반가공 리튬을 충전용 배터리용 인산철과 같은 재료로 가공해 미국 시장에 공급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이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미국으로 리튬 양극재를 수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플로레스 전무가 언급한 한국 기업은 포스코홀딩스, SK온, LG화학 등이다. 블룸버그는 포스코홀딩스와 LG화학이 칠레를 포함한 여러 지역을 대상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으며, SK온은 칠레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세 회사 모두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리튬은 전기차와 휴대전화, 노트북 등의 배터리에 쓰이는 핵심 광물이다. 칠레는 세계 1위 리튬 매장 국가로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와 함께 '리튬 트라이앵글'로 불린다. 세 국가에 매장된 리튬은 전 세계의 6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 세계 리튬 제련공정의 70% 수준이 중국에서 처리된다. 한국 기업들이 칠레에 리튬 가공공장을 세우게 되면 리튬 생산 중심부에서 사업 기회를 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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