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건희 여사가 마리 앙투아네트? 비교 유감"

김은하 2024. 1. 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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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교한 것과 여당 내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20일 블로그에 '김경율 비대위원, 마리 앙투아네트라니?'라는 제목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가장 억울한 마녀사냥, 조리돌림의 희생양이었다. 그런 점에서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김경율 비대위원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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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투아네트는 가짜 뉴스의 희생양"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프랑스의 왕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를 비교한 것과 여당 내에서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전여옥 전 의원 [사진출처=연합뉴스]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20일 블로그에 '김경율 비대위원, 마리 앙투아네트라니?'라는 제목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가장 억울한 마녀사냥, 조리돌림의 희생양이었다. 그런 점에서 김건희 여사를 마리 앙투아네트와 비교한 김경율 비대위원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의전차량 탑승한 윤석열 대통령 내외 [사진출처=연합뉴스]

전 전 의원은 "마리 앙투아네트는 사치와 문란한 사생활로 시달렸지만, 모두 가짜뉴스였다. 남편 루이 16세와 검소하게 생활했으며, 시동생과 흉흉한 소문도 다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프랑스와 오스트리아는 한일 관계처럼 적대적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우리 식으로 보면 '조선 황실에 시집온 일본 공주'격이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총선 압승만이 이 나라를 지킨다"고 보수우파의 결집을 호소했다.

앞서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지난 17일 JTBC 유튜브 채널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 의혹',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놓고 "경중을 따지자면 분명히 '디올 백'은 심각한 사건"이라고 했다.

그는 "둘 다 부적절하지만, 이것(디올 백)에 대해서만큼은 지금 시점에서 분명한 진상을 이야기하고 대통령이든 영부인이든 입장을 표명하는 게 국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허영의 대명사'로 알려진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을 언급하며 "사치와 난잡한 사생활이 하나하나 드러나면서 (국민의) 감성이 폭발된 것이다. 지금 이 사건도 국민의 감성을 건드렸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이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의원총회에서 본질을 잊어버리고 이야기하다 보면 정치공작을 한 사람들의 노림수에 말려드는 것이니 본질을 정확하게 알고 응답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원내대표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관점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 여사가 지난해 9월13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미국 시민권자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브랜드 '디올' 가방을 받는 듯한 모습이 찍힌 동영상을 공개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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