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보다 심하다' 위기의 아프리카 전통 강호들, 네이션스컵 16강 장담 못 해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카메룬과 가나가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고전하고 있다.
19일(한국시간) 코트디부아르 아비장에 위치한 스타드 펠릭스 우푸에부아니에서 202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B조 2차전을 치른 가나가 이집트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가나는 모하메드 쿠두스의 활약으로 두 차례 승리 기회를 잡았지만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터진 쿠두스의 왼발 중거리 포로 앞서가다 후반 24분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6분 쿠두스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찬 슈팅이 골망을 흔들면서 벌린 점수 차는 3분 뒤 모스타파 모하메드에게 따라잡혔다.
1차전 카보베르데에 1-2 패배를 당했던 가나는 1무 1패로 조 3위에 올라있다. 카보베르데가 2연승을 달려 조 1위 가능성은 이미 물 건너갔다. 토너먼트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네이션스컵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마찬가지로 6개조 3위 국가 중 4팀까지 16강에 올라갈 수 있으나 가나는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할 경우 4위까지 밀려날 수 있다.
C조의 카메룬도 처지가 비슷하다. 카메룬은 20일 코트디부아르 야무수크로의 스타드 찰스 코난 배니 데 야무수크로에서 열린 2차전에서 세네갈에 1-3으로 패했다. 이스마일라 사르, 하비브 디알로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장샤를 카스텔레토의 골로 쫓아갔으나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사디오 마네에게 쐐기골을 허용했다.
카메룬도 현재 성적 1무 1패, 조 3위다. 1차전 기니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3차전 감비아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4위로 추락할 수 있다.
두 국가의 화려한 역사를 생각하면 더 아쉬운 성적이다. 카메룬과 가나는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축구 강국이었다. 두 팀 모두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준결승에 오르기 전까지 기존 아프리카 국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던 8강 진출 경험이 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선 카메룬이 5회, 가나가 4회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집트(7)에 이어 최다 우승 2, 3위다.
아직 저력을 보여줄 기회는 있다. 조 1위는 아니어도 16강 진출 기회는 남아있다. 가나는 23일 오전 5시 모잠비크와, 카메룬은 24일 오전 2시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사진= 아프리카축구연맹(CAF) X(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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