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뜨끈한 사우나가 ‘독’ 되는 사람들

신소영 기자 2024. 1. 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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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뜨끈한 사우나에서 몸을 녹이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심장질환, 당뇨병,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오히려 사우나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당뇨병당뇨병이 심한 사람도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하지정맥류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이 사우나를 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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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질환, 당뇨병,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뜨끈한 사우나에서 몸을 녹이고 싶단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적당한 사우나는 근육통을 완화하고 불면증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심장질환, 당뇨병,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오히려 사우나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장 질환
갑자기 혹은 오랜 시간 사우나를 하면 혈류량이 증가해 맥박과 혈압이 증가하면서 혈관에 무리를 줄 수 있다.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라면 심장에 부담을 줘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에서도 고혈압,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는 사우나 전 의사와 상담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특히 심장병이나 고혈압 병력이 있는 환자는 사우나 전 몸에 따뜻한 물을 붓는 등 체온을 천천히 높여야 한다. 사우나 시간은 10~15분 안으로 한다.

◇당뇨병
당뇨병이 심한 사람도 사우나를 피해야 한다. 당뇨병이 심하면 피부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이다. 그럼 사우나 안이 뜨거워도 잘 느끼지 못해 화상, 궤양 등의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당뇨병이 있으면 한 번 생긴 상처가 잘 낫지 않고 악화하기 쉽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사우나에 들어가기보다는 간단한 샤워 정도만 하는 게 좋다. 들어가더라도 고온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사우나 후에는 다친 곳이나 물집, 부기 등이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하지정맥류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이 사우나를 하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정맥을 타고 가는 혈액이 역류해 정맥이 늘어나는 질환이다. 하지정맥류 환자가 사우나 열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확장해 정맥에 혈액이 더 많이 고일 수 있다. 그럼 다리가 저리고 붓고 피곤한 증상 등이 더 심해질 수 있다. 부기를 줄이려면 사우나보다는 마사지하는 게 좋다. 다리를 높이 올리거나 스트레칭을 해 다리 근육을 풀어주면 된다.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착용해 정맥 순환을 돕는 것도 방법이다.

◇술 먹은 사람
건강한 사람이라도 음주 후에는 사우나를 하면 안 된다. 술 마신 직후에는 혈관이 확장되면서 혈압이 떨어지지만, 술에서 깨면서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는 등 혈압의 변화가 크다. 그럼 부정맥, 저혈압, 고체온증 등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또 탈수 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우나 전후로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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