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한 적 없지만 매번 신승 혹은 무승부…'방심 금물' 요르단전

조효종 기자 2024. 1. 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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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이 요르단과 격돌한다.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한국과 요르단이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갖는다. 두 팀은 1차전 나란히 승점 3점을 따냈다.


전력을 고려하면 한국의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보유한 한국은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힌다. 반면 요르단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87위로, 한국보다 63계단 아래에 있는 팀이다. 상대 전적에서도 한국이 3승 2무로 크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렇다고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인 건 아니다. 요르단은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를 4-0으로 대파해 한국을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지금껏 맞대결에서 한국이 패한 적은 없지만 쉽게 이긴 적도 없었다. 첫 두 경기에서 연달아 무승부를 거뒀다. 이후 거둔 승리는 모두 한 골 차 승리였다.


그동안 주요 대회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예상보다 어려운 승부를 펼쳤던 기억도 있다. 잘 알려진 대로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선 한 번도 못 이겼다. 아시안컵 2차전에선 승리 경험이 있는 편인데 최근에는 전력 차 만큼 여유 있는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2000년 대회부터 2011년 대회까지 2차전 1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승리를 거둔 최근 두 대회에선 쿠웨이트, 키르기스스탄를 각각 1-0으로 이겼다.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경기도 있었다. 19일 한국과 함께 유력 우승 후보로 분류됐던 일본이 전력 상 한수 아래로 여겨졌던 이라크에 1-2로 패했다. 일격을 당한 일본은 조 1위가 물 건너갔고 3차전 결과에 따라 3위까지도 밀려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요르단 경계 대상 1호는 공격수 무사 알타마리다. 요르단 대표팀 내 유일한 유럽파인 알타마리는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 소속으로 뛰면서 올 시즌 리그 16경기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첫 3경기에서 3골을 넣었을 정도로 몰아칠 수 있는 파괴력을 갖췄는데 지난 1차전 때 멀티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이 올라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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