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선출마론?…이원욱 '광주', 이준석 '이재명과 대결' 요구

이낙연 총선 불출마 철회 요구 이어져
이원욱·김종민 "광주서 한번 붙어줘야"
이준석 "저라면 인천 계양…도전 해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새로운미래(가칭) 창당을 준비 중인 이낙연 전 총리를 향해 빅텐트 논의를 진행 중인 제3지대에서 총선 출마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이 전 총리가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제3지대 연대의 성공을 위해 이 같은 요구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구체적인 지역도 거론된다. 미래대연합의 이원욱 의원은 19일 TV 조선 유튜브에 출연해 "당에서 요구가 있고 당을 살리는 데 필요성이 있다면 광주에 출마해서 광주 민심을 확 바꿔주는 데 역할을 해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전 총리가 진짜 광주에 출마해 살신성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돌아다닌다고 해서 그게 임팩트를 주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도 "기득권 정치와 한판 붙으라는 것이 민심"이라며 "이 전 총리가 광주로 출마하는 게 맞다"고 했다.

이에 반해 제3지대 연대의 또 다른 한 축인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를 추천해 관심을 모았다. 인천 계양을은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이 이 대표와 맞대결을 공식화하면서 미니 대선급 매치가 예정된 곳이다.

이 위원장은 전날 연합뉴스TV에서 "저라면 계양으로 간다. 굉장히 상징성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인데 지금 시점에 도전하지 않으면 저도 그렇고 많은 국민이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미래와 미래대연합 제3지대 빅텐트를 논의 중인 정당들은 20일 국회에서 열리는 개혁신당 중앙당 창당대회에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제3지대 빅텐트 논의가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