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벤츠 컬렉션’에 벤츠 본사 “철저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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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벤츠' 전용차를 과시하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북한에서 사업하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독일 본사의 언론·홍보실은 최근 VOA의 질의에 "우리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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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운 ‘벤츠’ 전용차를 과시하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가 “북한에서 사업하지 않는다”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 독일 본사의 언론·홍보실은 최근 VOA의 질의에 “우리는 이용 가능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진을 매우 철저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이 최근 김 위원장이 벤츠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을 잇따라 공개하자 벤츠는 “사업을 하는 모든 곳에서 규정을 준수하고, 윤리적 관행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에 따라 북한과 같은 국가에서는 사업을 하지 않는다”면서 “이것이 북한 시장에 진출하지 않기로 수년 전에 결정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벤츠 측은 특히 “당사는 승인되지 않은 제3자 판매나 계약 지역 외에서의 제품 판매를 금지한다”며 협력업체가 대북제재를 위반할 시에는 관련 자체 규정에 따라 거래를 끊는 등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5일 방영한 기록영화 ‘위대한 전환, 승리와 변혁의 2023년’에서 김 위원장은 새 전용차로 보이는 검은색 벤츠 스포츠유틸리티(SUV)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차량은 벤츠가 생산하는 SUV 가운데 최고급인 GLS에 벤츠의 상위급 브랜드인 마이바흐 라벨을 달고 출시한 ‘메르세데스-마이바흐 GLS 600’으로 추정된다. 국내 가격은 2억6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차량 우측 뒷좌석 문에는 ‘국무위원장’ 마크가 새겨져 김정은의 차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8일 전국어머니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을 때 마이바흐 S클래스 1세대 세단을 탔다. 20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관련자들을 격려할 때는 마이바흐 S클래스 리무진을 이용했다.
북한 수뇌부는 최근 들어 공개 행사에 새로운 벤츠 여러 대를 끌고 나타나면서 고가 차량은 물론 운송 수단의 북한 반입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농락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는 사치품에 해당하는 고가 차량은 물론 운송 수단 자체의 대북 수출을 금지한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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