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도 아닌데 곧 30억?”…집주인들 들썩이는 이 동네 [김경민의 부동산NOW]
시공사 선정 호재 ‘들썩’…상승세 지속 의문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 과천 ‘주공10단지(632가구, 1984년 입주)’ 전용 124㎡는 지난해 12월 26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10월 매매가(24억9000만원) 대비 1억원 넘게 오른 가격이다. 호가는 최고 28억원에 달해 머지않아 3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인근 ‘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543가구, 2018년 입주)’ 전용 59㎡는 올 1월 13억4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4월 매매가(11억8000만원)와 비교하면 1억6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두 단지 모두 지하철 4호선 과천역 인근에 위치해 입지가 좋다는 평가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2주(8일 기준) 과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를 기록했다.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더 높아졌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 들어 2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과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시공사가 선정되는 등 주요 단지 재건축이 속도를 내는 덕분이다. 과천주공10단지 재건축 조합은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지하 3층~지상 28층 규모 아파트 18개동 1179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공사비는 약 6821억원이다. 삼성물산은 미래형 주거 모델 ‘래미안 넥스트홈’을 이 단지에 처음 적용하는 한편 골조 내진 특등급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과천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주공10단지 재건축 시공사가 선정되면서 저가 매수 수요가 조금씩 몰리는 모습”이라면서도 “고금리가 지속돼 대출 부담이 커진 만큼 가격이 계속 뛰거나 거래가 급증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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