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제자 감싼 클롭 "헨더슨이 왜 비판받아야 하나…생각 달라질 수 있어"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났다가 반년 만에 유럽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비판을 받고 있는 옛 제자 조던 헨더슨을 변호했다.
19일(한국시간) 아약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헨더슨 영입 소식을 발표했다. 작년 7월 리버풀을 떠나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있는 알에티파크로 이적한지 약 6개월 만이다.
헨더슨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당시 리버풀 주장직을 내려놓고 사우디 이적을 단행했는데, 이 선택은 큰 비판을 받았다. 동성애가 금기시되는 사우디로 향한 것이 앞서 성소수자 인권 운동에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것과 배치되는 행동으로 여겨졌던 탓이다. 이에 더해 불과 6개월 만에 유럽 복귀를 결정하자 여러모로 경솔한 이적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에서 감독과 주장으로 헨더슨과 오래 호흡을 맞춘 클롭 감독은 헨더슨에 대한 비판이 부당하는 생각이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우리가 감히 어떻게 판단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는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처음엔 완벽한 결정이라 느껴도 생각이 달라지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헨더슨과 대화를 나눴다. 축구적으로 99%는 괜찮았다. 그는 결코 비판적이지 않았다. 다만 그와 그의 가족이 유럽으로 돌아가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제 지금은 힘든 시기에 있지만 대단한 구단인 아약스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네덜란드 최고 명문 구단 중 하나인 아약스는 올 시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상 최상위권을 유지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5위에 처져있다. 선두 PSV에인트호번과 승점 23점 차이다.
클롭 감독은 헨더슨의 경험이 아약스의 반등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예상했다. "아약스는 헨더슨과 같이 경험 많고 재능 있는 선수와 함께할 때 최고의 축구를 구사했다. 5위부터 한 걸음씩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전했다.
사진= 아약스 X(구 트위터)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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