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고위직 부부 공무원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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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인구를 가진 서울특별시는 작은 정부다.
서울시에는 고위직 공무원 중 부부가 유독 눈에 띈다.
이들은 연세대 출신 동문 부부로 행시 41회와 43회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만나 결혼했다.
이처럼 서울시 대규모 조직에서 고위직 부부가 많은 편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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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인구를 가진 서울특별시는 작은 정부다.
정치 · 경제 ·교통 · 교육 ·문화 중심인 서울시는 중앙정부가 갖는 국방 ·외교 ·사법부 기능 정도만 없는 작은 정부다.
이 때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무회의 참석자로서 발언권도 갖고 있다.
이런 서울시는 직원만도 본청과 산하기관 등을 포함, 5만여명에 이를 정도로 막강한 조직이다.
서울시에는 고위직 공무원 중 부부가 유독 눈에 띈다.
먼저 고위직 부부는 2급 이수연 푸른도시여가국장과 3급 마채숙 홍보기획관이다. 이들 부부는 서울대 동문으로 이 국장이 지방고시 1회, 마 기획관이 지방고시 3회 출신이다.
이 국장은 언론담당관, 중랑구 부구청장, 서울대공원장, 복지기획관, 복지정책실장 등을 역임하고 행정직으로서 녹지직 공무원 800여명을 이끄는 푸른도시여가국장을 맡고 있을 정도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가고 있다. 이 국장은 오는 5월 한강 변에서 열리는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느라 여념이 없다.
마 기획관은 지방고시 3회로 정상훈 복지정책실장, 이동률 행정국장 등 서울시 실세그룹과 동기로 교통운영관, 재정기획관, 중구 부구청장, 종로부구청장을 지내고 올 1월 1일 자로 홍보기획관을 맡아 한 차원 높은 홍보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현장을 분주하게 뛰고 있다.
백운석 국장과 김명주 국장도 3급 커플 부부다. 이들은 연세대 출신 동문 부부로 행시 41회와 43회에 합격해 서울시에서 근무하다 만나 결혼했다. 백 국장은 국방대 연수를 마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연수 중이며, 김 국장도 지난해 외교안보연구원 연수를 마치고 올 2월 중순 이후 남편과 합류할 예정이다.
3급인 진경식 서대문구 부구청장과 4급 오경희 교육지원정책과장도 부부다. 진 부구청장은 서울시립대 건축학과를 나온 7급 출신. 오경희 과장은 동덕여대 졸업 후 7급 공채로 서울시 들어와 디지털정책담당관을 맡다 올 1월 재정기획관으로 승진한 김미정 전 과장 후임으로 교육지원정책과장을 맡았다. 이로써 오 과장은 일반 출신으로 3급(부이사관) 승진에 한발짝 다가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커플로는 전 기획담당관인 3급 김종수 국장과 4급 조혜정 국제교류과장이 있다. 이들 부부도 행정고시 출신으로 본청에서 늦게 만나 결혼하게 됐다.
이와 함께 행시 출신 이상국 서울대공원 부장-경자인 과장 등도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커플로는 지난해 7월 1일 자로 3급 승진한 신대현 국장과 성동구 이숙영 팀장이 있다. 행정고시 36회인 신 국장은 지난해 늦게 3급 승진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에서 연수 중인이다. 이 팀장도 합류해 있다. 이들 부부는 김인철 현 노원구 부구청장이 성동구 부구청장 시절 부부 인연을 만들어주었다.
이처럼 서울시 대규모 조직에서 고위직 부부가 많은 편은 아니다. 이에 반해 서울시 자치구는 구청마다 과장 커플이 몇 쌍씩 있는 형편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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