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동, 류현진에게 “성적 수치심” 협박…3억 받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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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씨가 과거 류현진(36) 선수도 협박해 3억원 이상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김 선수와 류 선수에 대한 공갈 혐의를 모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임씨가 김 선수를 협박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씨가 류 선수에게도 여러 차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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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를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전 프로야구 선수 임혜동(28)씨가 과거 류현진(36) 선수도 협박해 3억원 이상을 받아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18일 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김 선수와 류 선수에 대한 공갈 혐의를 모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매체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임씨는 2022년 류 선수의 한국 로드매니저를 맡았다.
임씨는 2022년 1월 류현진의 제주도 캠프에 합류했고, 휴식일에 호텔방에서 류 선수를 비롯해 다른 선수와 코치 등과 함께 술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씨가 술에 취해 막말을 하자 류 선수가 장난으로 골프채를 들고 임씨의 엉덩이를 때렸다. 임씨가 속옷을 내리자 류 선수가 골프채로 임씨의 엉덩이를 사이를 압박하기도 했다. 당시 참석자들은 이같은 행위가 술자리 장난처럼 받아들여졌다고 했다.
임씨도 이날의 술자리 동영상을 지인들에게 보여주며 류 선수와의 친분을 과시했다고 한다.
하지만 임씨는 두 달 뒤 이같은 장면이 촬영된 영상을 류 선수에게 보내며 “성적 수치심이 든다”고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임씨는 “언론에 알리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류 선수를 압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임씨는 3억 8000만원을 받아냈다.
경찰은 임씨가 김 선수를 협박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임씨가 류 선수에게도 여러 차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낸 것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선수는 지난해 12월 임씨를 공갈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임씨가 김 선수로부터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반박하자 김 선수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임씨를 추가 고소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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