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틱톡서 유행하는 ‘쥐 스낵’ 레시피… 재료는?

최승훈 2024. 1. 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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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숏폼 플랙폼 틱톡을 중심으로 '쥐 스낵'(rat snack)이 인기를 끌고 있다.

쥐 스낵은 쥐를 재료로 사용하거나 먹이로 줄 목적의 음식은 아니다.

이 매체는 "소량의 무작위 음식들을 조합해 먹는 '쥐 스낵'이 틱톡 트렌드를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 스낵은 식료품 저장실, 냉동실, 또는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재료를 꺼낸 뒤, 조화롭지 않더라도 작은 조각을 모아 맛을 내고, 그 '음식'에 이름을 붙이며 기분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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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위 재료 꺼내는 ‘냉장고 털기’ 챌린지
틱톡커들이 자신들의 '쥐 스낵' 레시피들을 공유하는 모습. 틱톡 @abbeyskitchen/@naughtyfork 계정 영상 갈무리

미국에서 숏폼 플랙폼 틱톡을 중심으로 ‘쥐 스낵’(rat snack)이 인기를 끌고 있다. 쥐 스낵은 쥐를 재료로 사용하거나 먹이로 줄 목적의 음식은 아니다. 음식 부스러기를 모아 먹는 쥐처럼 냉장고의 흔한 식재료들을 꺼내 무작위로 먹는 조합을 말한다. 한국에서 ‘냉장고 털기’를 뜻하는 ‘냉털’과 비슷하지만 무작위 재료를 사용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미국 일간 뉴욕포스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 틱톡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며 젊은 층에서 유행하는 ‘쥐 스낵’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소량의 무작위 음식들을 조합해 먹는 ‘쥐 스낵’이 틱톡 트렌드를 장악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틱톡에서 ‘쥐 스낵’, 혹은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의미에서의 ‘버짓스낵’(budgetsnack)이라는 해시태그로 많은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뉴욕포스트는 75만 팔로어를 보유한 영양사 출신 틱톡커 애비 샤프가 공유한 ‘진짜 이상한 쥐 스낵’(super unhinged rat snack)이라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에서 샤프는 ‘고전적인 사과 파이’로 불리는 음식을 냉장고에서 찾을 수 있는 흔한 식재료를 활용해 간단한 조리과정으로 탄생시켰다.

샤프는 “사과 조각들, 버터 약간, 계피 약간, 흑설탕 약간을 그릇에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전자레인지 열로 녹인 이 혼합물을 빵 조각 위에 얹고 치즈 조각과 견과류로 장식한다. 그는 이 음식에 대해 “정말 맛있다”며 레시피를 추천했다.

미국의 젊은이들이 ‘쥐 스낵’에 관심을 갖는 이유를 놓고 고물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샤프는 미국 잡지 ‘버스틀’과의 인터뷰에서 “식료품값이 비싸져 사람들은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여러 방법을 찾고 있다”며 “쥐 스낵은 경제적인 이유에서 많은 공감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쥐 스낵은 식료품 저장실, 냉동실, 또는 냉장고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식재료를 꺼낸 뒤, 조화롭지 않더라도 작은 조각을 모아 맛을 내고, 그 ‘음식’에 이름을 붙이며 기분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샤프는 “사람들이 인스타그램에서 보이는 ‘스무디볼’(얼린 과일·채소를 우유·요거트와 함께 간 것)을 현실에서 직접 만드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지만, 냉장고에 있는 치즈·피클 한조각을 통해 쉽게 동참할 수 있는 것이 인기를 끄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승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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