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 일본, 이라크에 42년 만의 1-2 패배···도하 참사 속 2위 추락

이형석 2024. 1. 19. 23:0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yonhap photo-3906="">(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일본 대표 선수들이 피치에 입장하고 있다. </yonhap>

'우승 후보' 일본이 이라크에 충격패를 당했다. 

일본은 19일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이라크에 1-2로 졌다. 

일본(1승 1패)은 2승을 거둔 이라크(승점 6)에 밀려 조 2위(승점 3)로 내려앉았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엘살바도르와 평가전부터 이어온 10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일본이 이라크에 당한 패배는 1982년 아시안게임 맞대결(이라크 1-0 승) 이후 42년 만이다.

일본은 이번 대회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출전 엔트리 기준 몸값이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높은 17위에 올라 있다. FIFA 랭킹 63위 이라크에 전력 우위가 점쳐졌다.

베트남과의 1차전에서 전반 한때 1-2로 끌려가던 일본은 이날 역시 이라크를 상대로 분위기를 빼앗겼다. 
<yonhap photo-3966="">(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yonhap>

일본은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라크의 스트라이커 아이멘 후세인이 골문 앞에서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49분에도 후세인이 헤더골을 기록했다.
<yonhap photo-4361="">(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이라크 아이멘 후세인이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yonhap>

일본은 전반전 공 점유율에서 70%-30%로 앞섰지만, 효율이 떨어졌다. 슈팅 수에서는 3개-5개 밀렸고, 유효슈팅은 이라크가 3차례 기록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뽑지 못했다.

일본은 후반 11분 다쿠마 아사노가 이라크 수비수 레빈 술라카와 엉켜 넘어지자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판정이 번복됐다.
<yonhap photo-4395="">(알라이얀=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9일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이라크와 일본의 경기. 이라크 아이멘 후세인에게 두번째 골을 허용한 일본 선수들이 허탈해하고 있다. </yonhap>

일본은 후반 16분 구보 다케후사, 다쿠마 아사노를 불러들이고 도안 리쓰, 우에다 아야세를 투입하며 반전을 꾀했지만 실패했다. 후반 29분에는 미드필더 하타테 레오,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 등을 투입했다. 교체 카드 5장을 다 쓴 일본은 후반 48분 엔도 와타루의 헤더골로 추격을 알렸지만 이어진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동점에는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