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사망 후 처음 공개된 전혜진 사진…응원 쏟아졌다
배우 고(故) 이선균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세상을 떠난 가운데 소속사가 이씨의 아내인 배우 전혜진씨의 사진을 공개해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전씨의 소속사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8일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전씨가 운동화 끈을 고쳐매는 사진과 함께 "나른한 오후, 졸음 퇴치엔 전혜진 하세요"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은 작성 하루 만에 조회수 15만회를 기록했다. 글에는 "항상 응원합니다", "좋은 작품으로 만나길 기다리고 있을게요", "뉴스 보고 걱정 많았는데 언제나 응원합니다.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등 답글이 달렸다.
소속사가 전씨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씨가 세상을 등진 후 23일 만이다. 소속사는 19일 "최근 게재한 사진은 과거에 찍어둔 사진"이라며 "배우의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사진을 게시했다"고 말했다.
이씨의 사망 소식에 당초 오는 2월 개봉 예정이었던 전씨의 출연 영화 '크로스'의 개봉일은 늦춰졌다. 구체적인 개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분간은 개봉이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의 유작인 '행복의 나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개봉 시점도 미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후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이씨가 지난달 27일 서울 한 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이씨는 지난달 23일까지 세 차례 이뤄진 경찰 조사에서 혐의 관련 증거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진술뿐이라며 줄곧 혐의를 부인해왔다.
봉준호 감독, 배우 김의성 등 영화계 종사자 2000여명은 지난 12일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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