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과 평창을 밝힌 성화… K-공연으로 빛난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김효경 2024. 1. 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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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연합뉴스

전세계 겨울 스포츠 꿈나무들의 축제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이 막을 올렸다.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이 19일 오후 8시 강원 강릉 스케이트 경기장과 평창돔에서 이원으로 개회식을 열었다. 아시아 최초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79개국에서 온 만 13~17세 청소년 1802명이 출전해 7개 경기, 15개 종목에서 81개의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함께 빛나자'(Let us shine)'라는 주제로 진행된 개회식은 선수단이 먼저 입장했고, 관객들과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면서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개회식의 주제는 강원도의 고등학생 우리가 꿈을 찾아 떠나는 상상 여행이었다. 교복을 입은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열망과 에너지를 폭발적인 춤으로 분출했다.

태극기 들고 입장하는 서휘민(쇼트트랙), 김용규(바이애슬론), 이해인(피겨스케이팅), 전정린(봅슬레이), 안근영(아이스하키), 이강석(스피드스케이팅). 연합뉴스

태극기는 전현직 동계 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들의 손에 의해 전달됐다. 현역 선수인 쇼트트랙 서휘민, 바이애슬론 김용규,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그리고 올림픽에 출전했던 전 선수 봅슬레이 전정린, 여자 아이스하키 안근영, 스픽드스케이팅 이강석이 태극기를 들었다.

선수단이 먼저 입장했기 때문에 1~2명의 기수가 국기를 들고 한글 자음 순에 따라 들어왔다. 그리스,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단이 제일 먼저 입장했고, 홍콩이 78번째, 그리고 개최국 대한민국 선수단이 79번째로 입장했다. 우리 나라는 노르딕 복합을 제외한 7개 종목에 가장 많은 102명이 출전한다.

관중들 향해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연합뉴스

올림픽기는 드림 프로그램에 참여한 선수 6명이 들었다. 평창올림픽 공약으로 2004년부터 시작한 드림 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를 접하기 힘든 국가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한류문화 아카데미를 교육하는 글로벌 스포츠 발전지원 프로그램이다. 최종구 2024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장과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기념 연설이 이어졌다. 바흐 위원장은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이라는 한국어 인사도 건넸다. 윤석열 대통령은 개회를 선언했다.

선수 대표로는 한국의 이윤승(프리스타일 스키), 정재희(쇼트트랙)가 나서 올림픽 정신으로 경기에 임할 것을 맹세했다. 심판 대표로는 조원주(컬링), 지도자 대표로는 임남규 코치(루지)가 함께 대표선서를 했다.

성화 최종 점화를 하는 프리스타일 스키 대표 이정민. 뉴스1

평창돔에 보관되던 성화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스켈레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과 함께 강릉 스케이트 경기장으로 옮겨졌다. 윤성빈은 2023 전국장애인체전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인 박하은-박가은 자매에게 전했다. 스케이트를 탄 채 한바퀴를 돈 자매는 2014 소치 올림픽 쇼트트랙 2관왕 박승희에게 전달했다. 최종주자는 이번 대회 프리스타일 스키에 출전하는 이정민이었다. 이정민은 성화대에 점화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피날레를 장식했다. 걸그룹 트리플에스의 서다현과 보이그룹 루네이트의 패퍼 지은호가 함께 이번 대회 주제가인 'We Go High'를 불렀다. 루네이트, 트리플에스, 애쉬 아일랜드, 창모,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의 무대가 이어졌다.

19일 열린 강원 겨울청소년올림픽 개회식 사전 공연. 사진 OIS

강릉=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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