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착같았죠"…하이키, '건사피장' 역주행 성공 그 후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하이키의 새로운 도전을 기대해 주세요."
하이키(H1-KEY, 서이·리이나·휘서·옐)가 1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디지털 싱글 '띵킨 어바웃 유(Thinkin' About You)'를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했다.
딱 1년 전인, 지난해 1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로즈 블러썸(Rose Blossom)' 타이틀곡 '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미(이하 '건사피장')'가 입소문을 타면서 역주행에 성공, 지금까지도 음원 차트 순위권에서 오르내릴 정도로 롱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하이키.
'건사피장'의 인기에 더해 지난해 8월 선보인 2집 미니 앨범 '서울 드리밍(Seoul Dreaming)' 타이틀곡 '서울(SEOUL)'과 선공개곡 '불빛을 꺼뜨리지 마'까지 많은 사랑받으며 대세 걸그룹으로 완벽하게 자리매김했다.
약 5개월 만의 신곡이자 2024년 하이키의 새 프로젝트 '하이키노트(H1-KEYnote)' 포문을 연 새 싱글 '띵킨 어바웃 유'는 포근한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와 미니멀한 드럼, 베이스가 어우러진 팝 스타일 장르의 곡이다.
그동안 파워풀하고 에너지 넘치는 무대 퍼포먼스로 많은 사랑받은 하이키의 4인 4색 보컬 매력을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움을 더한다. 각기 다른 음색과 감정 표현이 돋보이는 동시에 하이키의 완전체 보컬 합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신곡 '띵킨 어바웃 유' 발매를 앞두고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하이키는 컴백 소감부터 지난해 활약을 돌아보는 동시에 올해 새롭게 보여줄 다채로운 행보에 대한 계획 등을 나눴다.
다음은 하이키와의 인터뷰 일문일답.
Q. 최근 근황은?
서이) 연말 공연 준비하면서 신곡 준비로 바쁘게 보냈다.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휘서) 열심히 연습하면서 콘텐츠 촬영도 하고, 방송과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다.
옐) 새로운 스타일의 신곡을 발표하다 보니까 서로 맞추는 연습에 집중해왔다.
리이나) 연습도 열심히 하고, 레슨도 열심히 받으면서 활동 준비했다.
Q. '하이키노트' 첫 시작을 알린 '띵킨 어바웃 유'의 매력은?
서이) 하이키 멤버들의 음악성이나 보컬적인 매력을 중점으로 보여드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하이키의 새로운 도전의 시작이 되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진지한 모습부터 새로운 매력도 많이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리이나) 하이키가 처음으로 도전하는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이라서 새롭다.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 그동안 하이키의 대표적인 시즌송이 없었는데 '띵킨 어바웃 유'를 통해 겨울 시즌송이 만들어진 것 같아서 기대된다.
옐) 하이키의 첫 번째 사랑 노래는 템포도 빠르고 신나는 노래가 될 것 같았는데 예상하지 못하게 느린 분위기의 이별 노래가 나오게 돼서 색다르게 느껴졌다. '띵킨 어바웃 유'뿐 아니라 '하이키노트'를 통해 발표하는 노래들을 통해 하이키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
휘서) 처음 가이드 버전을 들었을 때부터 좋았다. 한 번 들었는데도 워낙 중독성이 있다 보니까 계속 생각나더라. 한 번만 들어도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한다.
Q. '띵킨 어바웃 유'를 부르면서 각자 신경쓴 부분이 있다면?
서이) 멤버들끼리 화음을 쌓으면서 노래부르는 것도 처음이라서 서로 눈맞추고 교감하며 어우러지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어쿠스틱한 느낌의 곡이 처음이라서 분위기를 잘 살릴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감정적으로는 이별 노래지만 너무 슬퍼하지 않고, 하이키만의 당당함과 단단함을 표현하기 위해 담담하게 노래 불렀다.
휘서) 슬픈 감정을 섞으면서도 강인함을 담아내기 위해 파워풀하게 부르기도 하는 등 보컬 표현적인 면이나 강약 조절에 신경을 많이 썼다. 팝 발라드를 부르는 해외 아티스트 느낌이 나도록 노력했다.
옐) 각자 다른 감정을 가지고 표정 연기, 동작 등 표현 방법에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멤버들이 음색이 다른데 이번 곡을 통해 각자 보컬 매력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
리이나) 이번 곡을 녹음하면서 멤버들의 보컬적인 매력이 확실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각자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는 방법도 배웠다. 아무래도 느린 템포의 곡이다 보니까 부드럽게 노래부르는 방법을 알게된 것 같다.
Q. '띵킨 어바웃 유' 무대를 통해 듣고 싶은 평이나 반응은?
서이) 하이키의 목소리 합이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 더불어 하이키가 처음 발표하는 겨울 노래인 만큼 겨울이 되면 떠오르는 시즌송이 됐으면 좋겠다.
리이나) 예전에는 악착같이 꿈을 향해 달려가는 메시지를 담은 곡들이다 보니까 눈에도 힘이 많이 들어가고 보컬적으로도 강하게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에는 아련하고 성숙해진 만큼 '하이키가 이런 목소리도 낼 수 있구나' '하이키가 이런 분위기도 낼 수 있구나'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
Q. '하이키노트'로 보여줄 새로운 도전?
서이) 하이키가 지난해 '건사피장' '서울' 등으로 많은 사랑받은 덕분에 새로운 도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모든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 하이키는 앞으로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다른 모습의 하이키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도 많이 고민하고 있다.
옐) 지난해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더 성장한 하이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 여기가 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휘서)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면서 바쁘게 지낸다는 자체가 감사하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바쁘게 지내고 싶은 욕심이 난다.
리이나) 사실 1년 전만 해도 아무 것도 모른 채 그저 해내고 싶다는 도전 정신과 파이팅만 가득했다.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더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더 많이 생기는 것 같다.
Q. 지난해 역시 새로운 경험으로 가득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휘서) 여름에 '뷰민라' 무대에 올랐을 때 생각난다. 처음으로 영케이 선배님과 같은 날 공연해서 의미 있었다. 넓은 잔디밭을 가득 채운 다른 아티스트 팬들이 다 함께 '건사피장' 떼창을 불러줘서 기억에 남는다.
리이나) 연말 무대가 목표였는데 KBS '뮤직뱅크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수 있어 감사하고 뿌듯했다. 스페셜 무대가 연말 무대의 꽃인데 재밌게 준비하고 잘 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 한해 열심히 달렸는데 마무리를 잘 한 것 같다.
Q. 하이키 음악의 매력은 무엇일까.
리이나) 노래를 듣고 곱씹을 수록 좋은 것 같다. 퍼포머로서도 무대를 할 수록 노래에 대한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한 번 듣고 또 들었을 때 울림이 다른 매력이 있다.
서이) 공감과 희망을 주는 가사가 리스너분들에게 와닿는 것 같다. 멜로디도 쉽게 따라부르고 들을 수 있는 이지 리스닝 스타일인 것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수 있는 이유 같다.
휘서) 무대를 보는 맛이 있으니까 노래의 매력이 더 극대화되는 것 같다. 멤버들이 무대를 진짜 즐기고 행복해 하는 모습이 담기고, 가사를 전달하려는 표현만 봐도 리스너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Q. 데뷔 2년, 하이키 멤버들이 느끼는 성장 포인트는?
서이) 무대에서 위급한 상황이 생겼을 때 대처할 있는 능력이나 스킬이 더 많이 생긴 것 같다. 무대 위에서 벌레도 먹어 봤다. (웃음)
리이나) 눈도 맞고 비도 맞아 봤다. 그런 만큼 전우애가 생기는 것 같다.
Q. 올해 원하는 목표는?
리이나) 작년에는 국내 행사를 많이 다녀서 해외 팬분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올해는 해외 팬분들과 많이 만나고 싶다.
휘서) 음악적으로 색깔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무대마다 퍼포먼스적으로 색깔이 다르고 잘 한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하이키는 항상 도전하는 그룹이기 때문에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릴 예정이다.
옐) 다양한 콘셉트와 스타일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광고도 찍고, 작사와 작곡 참여도 많이 하고 싶다. 특히 팬분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팬송으로 만들고 싶다.
서이) 노래는 많이 알려졌지만 멤버들의 매력을 보여줄 기회나 개인 활동에서 아쉬움이 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이나 자체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 다양하게 소통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한 마디.
리이나) 작년에 큰 사랑 받은 만큼 올해 더 열심히 활동해서 하이키를 많이 알리고 싶다. 특히 국내 팬들에게 고맙다는 마음 꼭 전하고 싶고, 해외 팬분들도 만나러 갈 테니 기다려 달라는 말을 하고 싶다.
옐) 국내외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해외 팬분들을 만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얻는다. 올해도 색다른 경험, 새로운 만남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서이) '하이키노트'도 새롭게 시작하고 이와 별개로 하이키만의 퍼포먼스를 맛볼 수 있는 새 앨범 활동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하이키를 만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
사진=GLG, 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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