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도 보도 못한 진주역사 이야기 100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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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전 진주문화원에서 펴냈던 책 <진주 이야기 100선> 의 개정·증보판이 <듣도 보도 못한 진주역사-김경현의 진주이야기 100선> (곰단지 간)으로 나왔다. 듣도> 진주>
책에는 진주의 옛 관공서, 학교, 병원, 교회와 봉수대나 문학사랑방 역할을 하던 은전다방, 구한말 진주 의병투쟁의 중심지 낙육재, 심지어 '진주라 천릿길'이라는 구호까지 온갖 것을 끌어모아 서술했던 진주 역사의 중심축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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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 <듣도 보도 못한 진주역사-김경현의 진주이야기 100선>. |
ⓒ 곰단지 |
25년 전 진주문화원에서 펴냈던 책 <진주 이야기 100선>의 개정·증보판이 <듣도 보도 못한 진주역사-김경현의 진주이야기 100선>(곰단지 간)으로 나왔다.
<진주 이야기 100선>은 1998년에 진주문화원에서 발간되었고, 이후 책을 찾는 사람들이 더러 있었지만 절판되어 아쉬웠다.
<명석면사>, <일제강점기인명록I-진주지역 관공리·유력자>, <민중과 전쟁기억-1950년 진주>, <구술사로 읽는 한국전쟁> 등을 펴냈던 김경현 작가는 초간본이 나온 후 지난 시간만큼이나 켜켜이 쌓인 사연을 정리해 이번에 개정·증보판을 냈다.
1990년대 옛 <진주신문> 기자로 일할 때 김경현 작가는 "가장 진주 사람이 아니었기에 가장 진주다운 이야기를 쓸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족함이 많은 책이었지만 필자의 첫 저작이었기 때문에 애착이 많이 간다"라며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의 권유를 계기로 복간본 출간의 마음을 굳혀 옛 원고의 파일을 찾아내 고치고 보완하여 이렇게 증보판을 내놓게 되었다"라고 했다.
이어 "초판 당시 진주 토박이들도 처음 들어보는 이야기라고 호기심을 자아냈던 모습을 기억하면서 '듣도 보도 못한 진주역사'란 부제를 달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어떤 기억이라도 기록으로 남기지 않는다면 결국 잊히거나 왜곡되기 마련이다. 증보판을 만들면서 그때 기록하지 않았다면 지금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이야기들도 있었다는 사실이 그것을 잘 말해준다"라며 "세월이 지나면 흔적은 지워지고 기억은 잊히지만 기록은 남는다는 평범한 역사적 진리가 비단 이 책의 이야기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책에는 진주의 옛 관공서, 학교, 병원, 교회와 봉수대나 문학사랑방 역할을 하던 은전다방, 구한말 진주 의병투쟁의 중심지 낙육재, 심지어 '진주라 천릿길'이라는 구호까지 온갖 것을 끌어모아 서술했던 진주 역사의 중심축에 있었던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또 조선시대 개국공신 하륜 대감,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 진주농민항쟁의 류계춘 선생, 강상호 형평운동가, 남인수 가수, 한국무용사의 전설 최승희 무용수 등 불멸의 인물들도 다루고 있다.
경상국립대의 전신인 진주농과대학의 부속목장, 진주농대 구본관(舊本館)에 대한 이야기는 경상국립대의 요람이자 산실로 역할한 칠암캠퍼스 옛 본관의 사연도 소개되어 있다.
김경현 작가는 경상국립대를 나왔고,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조사3팀장을 거쳐 지금은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 전문위원으로 일하고 있으며, '임종국상'(학술부문, 2005년)을 수상했다.
출판기념회가 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진주문고 2층 여서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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