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전트의 '경질된 고객' 무리뉴 보호 "퍼거슨 이후 맨유 최고, 토트넘에서도 우승 직전까지"

조효종 기자 2024. 1.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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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AS로마에서 경질된 주제 무리뉴 감독을 두둔했다.

이어 "첼시로 복귀했을 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에선 카라바오컵 결승 직전에 경질됐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이 끝내 경질됐다는 소식에 많은 로마 팬들이 씁쓸해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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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포르투갈 '슈퍼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가 AS로마에서 경질된 주제 무리뉴 감독을 두둔했다.


16일(한국시간) 로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결별한다고 발표했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세 번째 시즌 중이었고 계약 만료를 약 5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후임으로는 구단 레전드인 다니엘레 데로시 전 SPAL 감독을 선임했다.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인 멘데스는 경질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놀랐다.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한 뒤 "무리뉴는 데이비드 베컴과 같은 대선수들이 없었음에도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처음으로 트로피 3개를 들어 올렸다"며 무리뉴 감독의 최근 업적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이어 "첼시로 복귀했을 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했다. 토트넘에선 카라바오컵 결승 직전에 경질됐다. 로마는 무리뉴 감독을 선임해 오랜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길 줄 아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2021년 여름 로마에 부임해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로마가 14년 만에 달성한 우승이었다. 지난 시즌엔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좋은 기억을 안겨줬기 때문에 로마 팬들과는 관계가 괜찮은 편이다. 무리뉴 감독이 끝내 경질됐다는 소식에 많은 로마 팬들이 씁쓸해 하기도 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멘데스는 "팬들은 항상 옳다. 그들은 무리뉴 감독을 좋아한다. 로마 팬뿐 아니라 무리뉴가 거쳐간 모든 구단의 팬들이 마찬가지"라며 "맞다. 로마는 지금 9위다. 그러나 아직도 18경기가 남아있는 시점에 4위와 승점 5점 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상황이 쉽진 않았지만 무리뉴는 계속 하길 원했고 잘할 거란 확신도 있었다"며 무리뉴 감독을 변호했다.


무리뉴 감독은 경질 직후 여러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일각에선 작년에 접근했던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다시 무리뉴 감독을 노릴 거란 관측이 나온다. 대상 구단으로는 한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소속팀 알샤바브가 거론된다.


멘데스는 "지금 말하긴 너무 이르다. 무리뉴는 항상 최고의 팀에서 일했고, 어딜 가든 자신이 훌륭한 지도자란 것을 증명했다. 몇 달 전 사우디 구단들에서 연락이 와 엄청난 제안을 보냈지만 무리뉴는 사랑하는 로마와 함께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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