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전 떡볶이, 치킨… 불금에 ‘야식’ 더 끌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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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을 마무리하고 주말이 다가오면 '불금'에 야식을 먹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인 야식 메뉴로는 매운 떡볶이, 치킨, 닭발 등이 빠질 수 없다.
◇자극적인 맛 중독되고 스트레스 해소하려 해우리 몸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수록 더 자극적인 맛을 찾는다.
실제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먹는 '컴포트 푸드(편안하고 위안을 주는 음식)'로 매운 음식이 상위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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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맛 중독되고 스트레스 해소하려 해
우리 몸은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수록 더 자극적인 맛을 찾는다. 매운맛에 대한 노출 횟수가 많아질수록 매운맛을 느끼는 역치(맛을 느낄 수 있는 최소농도)가 더 높아지게 된다. 짠맛도 마찬가지다. 계속 짠 음식을 먹을수록 짠맛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 자극적인 맛에 중독되면서 점점 맵고 짠 음식을 찾는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자극적인 음식을 찾는 사람도 많다. 실제 광운대 산업심리학과 이상희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스트레스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때 먹는 ‘컴포트 푸드(편안하고 위안을 주는 음식)’로 매운 음식이 상위권에 들었다. 대부분의 매운 음식은 짠맛의 농도가 높다. 따라서 이런 매운 음식을 컴포트 푸드로 먹는다면 짠 음식을 섭취하는 비율도 자연스레 높아질 수밖에 없다.
매운 음식의 캡사이신, 알리신 등의 성분은 위를 자극해 위염을 유발한다. 그리고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여드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짠 음식은 혈관 압력을 높이면서 고혈압 위험도 높인다. 또한 떡볶이 등 나트륨 함량이 높은 짠 음식은 비만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맵고 짠 자극적인 맛에 중독됐다면 앞으로는 가급적 덜 짜고 덜 매운 음식을 먹도록 노력해야 한다.
◇두부·바나나·아스파라거스 도움
▷두부=야식을 먹고 싶다면 두부를 먹는 게 좋다. 두부는 8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조금만 먹어도 큰 포만감을 느낄 수 있다. 두부 열량도 100g당 약 84kcal로 낮은 편이다. 특히 두부는 포화지방산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다. 이로 인해 탄수화물보다 지방으로의 전환이 덜해 살이 덜 찐다. 단, 두부를 먹을 때 김치와 함께 볶아 먹으면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수 있어 담백하게 두부만 먹는 게 좋다.
▷바나나=바나나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낀다. 그리고 혈당을 급격하게 높이지 않는 저항성 전분이 많아 뱃살 예방에도 좋다. 뱃살은 보통 혈당이 빠르게 오를 때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바나나의 녹말은 치아 사이에 달라붙어 박테리아를 유인하고, 충치를 일으킬 수 있다. 야식인 만큼 낱개 기준 2개만 먹는 게 안전하다.
▷아스파라거스=아스파라거스에는 단백질이 많고, 열량과 나트륨이 적은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해 건강한 야식으로 먹기 좋다. 실제로 아스파라거스는 100g당 15kcal로 열량이 매우 낮은 편이다.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 B6, 칼슘, 인, 칼륨 등도 풍부해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다만, 건강한 야식을 먹더라도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식사를 끝내야 한다. 잘 때 우리 몸은 체내 피로 물질을 배출하고 숙면 호르몬을 분비하는 등 몸의 회복에 집중한다. 그런데, 야식을 먹으면 밤새 위장이 일하느라 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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