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논란’ 휩싸인 아이유 신곡… 나흘 만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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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앞둔 가수 아이유가 신곡 제목을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제목 변경을 공지했다.
기존 제목이 성 소수자의 언어를 이성애자의 노래에 이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곡명과 관련해 성 소수자 사이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성 소수자 사회에선 단순한 사전적 의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문구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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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을 앞둔 가수 아이유가 신곡 제목을 발표한 지 나흘 만에 제목 변경을 공지했다. 기존 제목이 성 소수자의 언어를 이성애자의 노래에 이용한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금일 자로 오는 24일 오후 6시 발매 예정인 아이유의 선공개 곡 ‘러브 윈스’(Love wins)의 제목을 ‘러브 윈스 올’(Love wins all)로 변경한다”며 “이 곡의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을 우려하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소속사는 지난 15일 선공개 곡 제목을 발표하며 포스터도 함께 공개했다. 아이유와 방탄소년단(BTS) 뷔가 마주 앉은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다.
하지만 곡명과 관련해 성 소수자 사이에서 비판이 제기됐다. ‘러브 윈스’는 2015년 6월 26일 미국 연방대법원이 동성 결혼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을 때 성 소수자들이 슬로건으로 사용했던 문구다. 당시 연방대법원 앞에 모여 있던 수백 명의 성 소수자는 “사랑이 이긴다(Love Wins)”며 환호했다.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성 소수자의 권리를 주장할 때 이 문구가 사용돼왔다. 성 소수자 사회에선 단순한 사전적 의미 이상의 가치를 지닌 문구로 인식된다. 이 때문에 이성 간의 사랑을 그리는 노래에 이 문구가 사용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온 것이다.
이담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입장문에서 “발매될 곡에 담은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라며 “이는 18일 공개된 트랙 인트로에서도 상세히 언급됐다.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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