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퀴어 슬로건 전유’ 비판에 신곡 제목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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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오는 24일 내려던 신곡 제목을 기존 '러브 윈즈'(Love wins)에서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변경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기존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이라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알렸다.
아이유가 노래 제목으로 정했던 '러브 윈즈'는 LGBTQ+ 사회에서 성 소수자 인권 존중을 요구하는 표어로 사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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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아이유가 오는 24일 내려던 신곡 제목을 기존 ‘러브 윈즈’(Love wins)에서 ‘러브 윈즈 올’(Love wins all)로 변경했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는 19일 “기존 제목으로 인해 중요한 메시지가 흐려질 것이라는 의견을 수용하고, 다양한 모습으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두를 더욱 존중하고 응원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알렸다.
아이유가 노래 제목으로 정했던 ‘러브 윈즈’는 LGBTQ+ 사회에서 성 소수자 인권 존중을 요구하는 표어로 사용돼왔다. ‘사랑은 이긴다’는 뜻의 이 문구는 2015년 미국 연방대법원의 동성혼 효력 인정 판결을 축하하는 의미로 쓰이기 시작해 성 소수자 권리 신장을 요구하는 슬로건으로 확대했다.
아이유가 전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특히 나의 팬들에게 바치는 두 곡 중 하나가 ‘러브 윈즈’”라고 소개하자 LGBTQ+ 사회에선 ‘소수자의 언어를 전유했다’는 비판이 일었다. 성 소수자의 인권 존중을 위한 투쟁 표어를 팬송 제목으로 써 표어의 본래 뜻이 희석되리라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왔다.
온라인 상에서 노래 제목을 비판한 성 소수자를 겨냥해 혐오 포현을 쏟아내는 이들도 있었다.
아이유 측은 “곡의 메시지와 가장 반대되는 지점의 말이 있다면 그건 ‘혐오’일 것”이라며 “혐오 없는 세상에서 모든 사랑이 이기기를, 누구에게도 상처가 되지 않고 이 곡의 의미가 전달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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