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효과로 반도체주 ‘활짝’...삼성전자 4%↑ [오늘, 이 종목]
기술주 랠리에 반도체주 ‘청신호’
갤럭시 S24, 첫 ‘AI폰’으로 시장 기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000원(4.18%) 오른 7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조정폭이 깊어졌던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매수세(4200억원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공개된 TSMC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387억대만달러(약 8조8500억원)로 전년 대비 19%가량 급감했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1.48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38달러를 웃돌았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은 반도체 산업의 침체가 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TSMC는 인공지능(AI)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매출이 20%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힘입어 TSMC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9.79% 급등했다. 엔비디아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88% 상승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AMD도 1.5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반도체주가 일제히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36% 상승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5100원(3.74%) 상승한 14만1300원을 기록했다. 한미반도체도 2.67%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주성엔지니어링(7.19%)·하나마이크론(2.40%)·원익IPS(4.95%)·HPSP(8.51%)· 동진쎄미켐(3.19%) 등이 함께 올랐다.
기술주 랠리에 애플주도 3.26% 오르며 힘을 보탰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나스닥100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매출이 20% 증가할 것이라는 TSMC 전망에 반도체 업황에 관한 기대가 커졌다”며 “위축되던 스마트폰 산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져 삼성전자 주가가 급등했다”고 풀이했다.
1월 19일부터 예약 판매에 돌입한 갤럭시 S24 시리즈도 삼성전자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17일(현지시간)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 에스에이피(SAP) 센터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번 갤럭시S24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기기에 탑재한 ‘온디바이스 AI’ 기기라는 점이 주목된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갤럭시 S24 판매량은 지난해 S23 대비 66% 증가한 1200만대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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