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 6’부터 ‘철권 8’까지 격투 게임 ‘특명’ 조작 난도를 낮춰라
최근 등장하는 격투 게임들이 게임 진입 장벽 중 하나인 커맨드 조작의 난도를 낮추기 위해 다양한 조작 지원 모드를 선보이고 있다. 커맨드 입력을 더욱 간단하게 만들고, 버튼 1~2개 만을 사용해 화려한 콤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초보 게이머들도 격투 게임의 묘미인 화려한 콤보와 심리전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표적인 작품이 지난해 등장한 ‘스트리트 파이터 6’다. 이 작품은 더 많은 이용자가 격투 게임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클래식, 모던, 다이다믹 3가지 타입의 조작 방식으로 무장해 등장했다.
먼저 클래식 조작은 기존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를 즐겨온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방식이다. 펀치와 킥이 각각 3개의 버튼 총 6개 버튼을 활용하고, 가장 많은 버튼을 사용하는 만큼 전투 시 강, 중, 약 등의 기술 활용으로 더 다양한 공격과 대응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다이나믹 조작은 파이팅 그라운드 일부 모드에서 즐길 수 있는 전용 조작 방식이다. 자동 공격 버튼으로 싸우는 AI 조작이다. 이용자가 버튼을 눌렀을 때 상대와의 거리에 따라 액션이나 콤보가 발동된다. 온라인 대전 등에서 사용할 수 없다.
주목할만한 신규 조작 방식인 모던은 펀치와 킥의 구분 없이 약, 중, 강 공격 버튼과 필살기 버튼을 마련해 더 쉽게 즐길 수 있는 형태를 갖췄다. 특히 필살기의 경우 복잡한 커맨드 입력 없이 방향키와의 조합으로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 강공격 버튼을 추가로 눌러 슈퍼 아츠의 활용도 가능하다. 다만, 대미지 부분에서는 일부 페널티를 줘 형평성을 맞췄다.
모던 조작의 강점은 간편한 조작으로 무장하면서도 격투 게임의 묘미인 심리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간편하지만 깊이 있는 시스템을 구현해 온라인 배틀이나 대회 등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모던 조작이 어울리는 캐릭터 등도 갖춰 이용자가 캐릭터에 맞춰 조작 방식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6’는 출시 이후 약 7개월여 만에 300만 장의 판매고를 달성했으며, 이러한 성공 배경으로 모던 조작과 같은 초보자 친화 시스템 등이 꼽히고 있다.
오는 1월 26일 출시를 앞둔 인기 격투 게임 ‘철권 8’도 초보 이용자도 게임을 더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스페셜 스타일 조작 방식을 마련했다. 시리즈를 거듭하며 게임 내 등장인물 수가 늘어나고 스크류, 레이지 등 다양한 시스템이 더해지면서 복잡해진 ‘철권’의 입문 난도를 낮춰 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보인다.
스페셜 스타일은 앞선 작품인 ‘철권 7’에서 선보인 간단 콤보와 어시스트 기능을 합친 스타일의 조작 방식이다. 간단 콤보는 버튼 하나만 눌러서 콤보를 이어갈 수 있는 기능이며, 어시스트는 복잡한 커맨드 입력 없이 어시스트 버튼과 다른 버튼 조합을 통해 다양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이용자는 ‘철권 8’에서 등장한 스페셜 스타일을 통해 각 캐릭터를 대표하는 기술과 콤보를 간단 조작으로 쉽게 즐길 수 있다. 왼손, 오른손, 왼발, 오른발 4개의 공격 버튼에 다양한 역할이 부여돼 있다.
이용자는 왼손 버튼을 연타하는 것만으로 공세를 펼치는 히트 발동기를 걸 수 있고 방향키와 조합을 통해 다양한 기술도 활용할 수 있다. 오른손 버튼으로는 콤보 시동기를 시작해 공중 콤보로 이어갈 수 있다. 왼발 버튼으로는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것이 가능하며, 오른발 버튼으로는 하단 공격이나 잡기가 이뤄진다.
이에 캐릭터를 잘 몰라도 기본적인 기술을 쉽게 활용할 수 있으며, 상대와 심리전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언제든지 버튼 하나로 스페셜 스타일을 켜고 끌 수 있어 처음 해보는 캐릭터나 ‘철권’ 초보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해진 기술만 사용하기에 당연히 한계는 있으리라 본다.
초보자 친화 시스템을 갖춰 돌아오는 ‘철권 8’ 어떤 성적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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