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대형 악재…골키퍼 김승규 십자인대 파열로 이탈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클린스만 호'에 대형 악재가 발생했다. 주전 골키퍼 김승규(33·알샤바브)가 무릎 부상으로 남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9일 "김승규가 오른쪽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대표팀 소집에서 해제됐다"고 밝혔다.
김승규는 전날(18일) 카타르 현지 훈련 중 자체 게임을 하다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으로 정밀 검진한 결과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김승규의 가족이 카타르에 있어 논의 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김승규 대신 조현우(울산)와 송범근(쇼난 벨마레), 2명의 골키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잔여 일정을 소화하게 됐다.
김승규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대표팀 부동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해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김승규의 입지는 굳건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데뷔전인 지난해 3월 콜롬비아전부터 아시안컵 1차전 바레인전까지 A매치 12경기 중 10경기에서 대표팀 골문을 지켰다. 그러나 이제 '세컨드 골리' 조현우가 수문장으로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조현우는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3월 우루과이전과 10월 베트남전에 두 차례 주전으로 나섰다. 그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는 등 큰 경기 경험이 적지 않은 점은 위안거리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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