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일부 팀 입장문에 대응 "깊은 우려와 유감... 징계 주장 사실과 다르다"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사무국이 일부 팀이 제시한 공동 입장문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일부 팀들이 제시한 비즈니스 관련 공개적 대화 요청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LCK에 참가하는 일부 팀은 '지속 가능한 리그를 위한 입장문'을 공개하면서 리그에 생태계 발전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 10개 팀의 누적 적자를 약 1000억 원 이상, 3년 간 리그 분배금은 팀당 연 평균 8억 원이라고 밝힌 일부 팀은 사무국에 ▲LCK 전담 인력에 대한 투자 확대와 커미셔너의 신임권 공유, ▲매출 배분을 포함한 리그 사업 구조의 합리적 개선, ▲타 프로 스포츠 대비 현저히 적은 LCK 연간 경기수 문제 해결, ▲훈련 환경 개선을 위한 게임 내 기능상 문제점 해결, ▲LOL IP와 연계된 확장성 있는 사업 모델 기획 및 실행 등 총 5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일부 팀들의 입장문 공개는 17일 개막을 앞둔 LCK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다만 익명으로 공개됐기에 "실제로 10개 팀이 참여했는지"에 대한 사실 여부도 논란이 일었다. 입장문에서 일부 팀은 "대부분의 팀이 찬성했다. 나머지 팀들도 변화의 방향성에는 큰 이견이 없었으나, 절차 및 방식의 차이로 공동 입장문에 참여하지 못했다"며 다소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익명 이유에 대해서도 "징계가 따를 수 있다는 경고가 있었다"며 세부 사항을 전혀 명기하지 않았다.
19일 LCK는 먼저 이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제재는 일부 팀이 10개 팀 전체를 대표한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 다른 일부 팀들이 그들의 대표권을 거절하면 사칭으로 간주해 징계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모든 팀의 동의를 얻고 정식적인 공동 의사 표현을 한다면 LCK는 이에 대해 귀를 기울이지 않을 이유가 없다. 나머지 팀들의 동의가 확실하지 않았기에 입장문에서 애매한 표현으로 일관했고, 이에 익명의 그림자로 숨은 것으로 보인다.
드러난 사실을 보면 10개 팀 사이에서도 주장이 확실하게 모아지지 않은 것으로 예측된다. 조 마쉬 T1 대표는 17일 SNS에서 "다른 9개 팀에 이번 성명서에 참여하고 싶지 않다고 전달했다"며 불쾌감을 전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팀 내부, 각 게임단별 의견이 모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입장문을 공개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LCK는 리그, 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LCK의 노력도 설명했다. "LCK를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리그로 만드는 것은 언제나 우리들의 우선이다"라고 강조한 LCK는 ▲리그의 순수익이 아닌 매출 자체를 균등 분배, ▲예상치 못한 경기침체 속에서 팀들에게 안정성을 제공하기 위한 최소분배액(MG) 지급(도입 예정), ▲잔여 가입비 납부 연기 및 각 팀의 상황에 맞게 납부 시기를 유동적으로 조정, ▲공인 에이전트 제도, 육성권, 균형지출제도 도입 등의 시행 중인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가입비 100억 원의 납부 시기 조정은 LCK 및 각 팀들의 상생을 위해 중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각 팀은 가입비 100억 원을 5년에 걸쳐 특정한 비율로 납부 중인데, 현재 약 50% 정도만 LCK가 확보한 상태다. 고정 비용 지출에서 숨통이 트인 만큼 분배금 인상이 이뤄진다면 프랜차이즈 시스템 내에서 LCK 리소스를 활용한 각 팀들의 사업 선순환 계획도 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LCK는 "공개적인 방식으로는 비즈니스에 대해 논하지 않겠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10개 팀 모두와 비공개 대화를 이어가겠다"며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대화 의지를 전했다. LCK 측은 "지금까지 리그는 재정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방안을 시행해 왔다. 언제나처럼 우리 역시 파트너들과 LCK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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