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우디에 이어 한국도 '골키퍼 리스크' 발생... 그러나 '덜 불안한' 이유

윤효용 기자 2024. 1. 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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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강호들이 이번 대회에서 가지고 있던 '골키퍼 리스크'가 클린스만호에도 발생했지만 그래도 경쟁팀들보다는 변수가 적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가 훈련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더 이상 대회 진행이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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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왼쪽), 조현우(오른쪽).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아시안컵 강호들이 이번 대회에서 가지고 있던 '골키퍼 리스크'가 클린스만호에도 발생했지만 그래도 경쟁팀들보다는 변수가 적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카타르 아시안컵 E조 2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꺾었지만 말레이시아를 4-0으로 꺾은 요르단에 밀려 조 2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심각한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대표팀 주전 골키퍼인 김승규가 훈련 도중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더 이상 대회 진행이 어려워졌다. 십자인대 파열은 회복까지 수개월이 걸리며 수술까지 필요한 부상이다. 김승규는 대표팀을 떠나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규는 오랫동안 대표팀 넘버원 자리를 지켰던 골키퍼다. 뛰어난 선방 능력과 더불어 현대 축구에 필요한 발밑도 좋아 파울루 벤투 감독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에게도 선택을 받아왔다. A매치만 79경기를 소화했고 2019 아시안컵, 2022 월드컵 등 큰 대회도 연이어 소화했다. 이런 김승규의 이탈은 대표팀에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조현우라는 확실한 대체자가 있다. 조현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당시 김승규 대신 한국 골문을 지켰다. 특히 3차전이었던 독일을 상대로 선방쇼를 펼치며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소속팀 울산현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고 빌드업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개선했다. 최근 대표팀 수비수들과 호흡을 오랫동안 맞추지 못했다는 게 변수지만 정승현, 김영권, 김태환 등 소속팀에서 함께 한 선수들이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뿐 아니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도 '골키퍼 리스크'가 있다. 일본과 사우디 모두 경험이 적은 골키퍼들이 이번 대회에서 골문을 지키고 있고 이미 앞선 경기에서 변수로 작용했다. 


스즈키 자이온.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일본의 경우 골키퍼인  마에카와 다이야, 노자와 브랜든, 스즈키 자이온 세 명을 합쳐도 A매치 경험이 6경기 밖에 되지 않는다. 게다가 스즈키는 1차전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졸전을 펼치며 2골이나 허용했다. 긴패스도 8개 중 1개 밖에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사우디도 마찬가지다. 라게드 알나자르(알나스르), 아흐메드 알카사르(알파이하), 모함메드 알루바이에(알아흘리) 세 명을 데려왔는데, 역시 A매치 경험이 많지 않다. 최다 출전인 알루바이에가 겨우 7경기를 치렀다. 1차전에 오만을 상대로 나섰던 알카사르는 그 경기가 A매치 데뷔전이었다. 심지어 소속팀에서도 출전 시간이 거의 없는 선수들이었다. 알카사르는 리그 1경기, 알나자르는 리그 2경기를 치렀다. 알루바이에는 이번 시즌 한 번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들과 비교하면 조현우의 경험은 풍부하다. 신태용 감독 시절 대표팀에 데뷔한 뒤 A매치 24경기를 소화했다. 출전하진 않았지만 벤치에 앉은 걸 포함하면 훨씬 많고, 대표팀에 꾸준히 발탁돼 함께 훈련했다는 점이 크게 다르다. 


사진= 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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