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대형주...반도체 웃고, 2차전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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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모두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도 주요 반도체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차전지는 크게 밀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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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위 종목 강세 가운데 2차전지 약세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19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이틀 연속 강세를 보였다. 우리 증시는 미 증시 상승 효과에 반등을 시도했다. 코스피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코스닥 모두 이차전지 관련주들은 급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18일)보다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개인은 각각 2,313억, 4,599억 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대로 외국인 투자자는 6,845억 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전날까지 닷새째 매도세를 보였지만 이날은 매수세로 전환했다. 한편, 기관의 매도세는 이날로 나흘째 이어졌다.
코스피 시총 상위 1·2위 기업의 선전이 돋보였다. TSMC 호실적에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4.18% 상승한 7만 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SK하이닉스 역시 3.74% 상승하며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로 LG에너지솔루션과의 시총 차이를 10조 원 이상 가져오며 강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는 오늘 모두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1.79%), POSCO홀딩스(-1.78%), LG화학(-1.82%), 삼성SDI(-0.66%) 등이 모두 하락 마감했다. 올해 들어 삼성SDI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던 지난 5일과 11일,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11일간 하락세를 지속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2.34포인트(0.28%) 오른 842.6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이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개인은 1,6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는 이날 199억, 1,709억 원 규모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주요 반도체주들은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차전지는 크게 밀리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3.63%), 에코프로(-4.96%), 엘앤에프(-4.32%)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반도체 관련주인 HPSP는 8.51% 상승했고 리노공업 역시 5.47% 상승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양 시장의 거래대금은 20조 1천억 원으로 전 거래일(17조 8천억 원)보다 증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전까지는 매크로 영향력이 축소되며 빅테크 실적으로 초점이 이동할 것"이라며 "TSMC의 긍정적인 수요로 인한 매출 20% 증가, 애플 투자 의견 상향 등 AI와 반도체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연구원은 "다음 주 마이크로소프트 실적 서프라이즈 기대감 유효한 가운데 AI, 소프트웨어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339.0원에 장을 마쳤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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