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인대 파열' 김승규, 아시안컵 도중 하차… 안타까움 더 커지는 이유

김정용 기자 2024. 1. 1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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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도중 하차했다.

김승규는 19일(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됐다.

김승규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유독 대표팀에서 큰 부상을 당한다.

원래 '홍명보 호' 세대의 주전 골키퍼였던 김승규는 U20 월드컵 주전 골키퍼였고, 이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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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규(왼쪽), 조현우(오른쪽).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승규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도중 하차했다.


김승규는 19일(한국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소집해제됐다. 전날 훈련에서 동료와 부딪쳐 오른쪽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됐다. 큰 부상이라 이번 대회를 더 치를 수 없고, 빠른 회복이필요하다.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이기 때문에, 후보 선수가 거의 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메이저 대회에는 3명이 소집된다. 김승규가 빠진 뒤 주전은 조현우, 후보는 송범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오래 호흡을 맞춰 온 주전 선수의 이탈은 안타깝지만 조현우가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준다면 전력손실은 최소화할 수 있다.


김승규는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유독 대표팀에서 큰 부상을 당한다. 원래 '홍명보 호' 세대의 주전 골키퍼였던 김승규는 U20 월드컵 주전 골키퍼였고, 이어진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도 골문을 지켰다. 그런데 대회 도중 무리를 한 오른쪽 손목뼈 부상이 커져 8개월 가량 결장했다. 이 부상 타격은 골키퍼를 유독 적게 뽑는 올림픽에 선발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2012 런던 올림픽에는 동년배 이범영과 와일드카드 정성룡이 선발됐고, 김승규는 동메달 멤버가 되지 못했다. 프로에서도 이미 자리잡아가던 도중 오랫동안 결장하며 크게 돌아가야 했다.


2013년부터 A대표로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던 김승규는 큰 부상 없이 꾸준히 경력을 이어 왔다. 어느덧 A매치 81경기에 도달했다. 이번 대회를 비롯해 2024년에도 주전 자리를 유지한다면 센추리 클럽이 성큼 다가올 정도로 긴 활약이었다. 하지만 장기부상으로 국가대표 경력은 물론 소속팀 알샤밥(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황희찬, 오현규,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손흥민, 김승규(왼쪽부터). 서형권 기자
김승규. 서형권 기자

대표팀에서만 장기 부상을 여러 번 당하는 골키퍼는 드물다. 유독 가장 큰 성공의 기회가 다가올 때마다 다쳤다는 점도 더 안타깝다. 이번 아시안컵은 한국의 우승 적기로 평가되고 있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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