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호흡기 감염병 급증…설 '비상방역체계' 조기가동

오주연 2024. 1. 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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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에 대비해 비상 방역 체계를 앞당겨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구토, 설사, 오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거나 1인 이상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 시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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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에 대비해 비상 방역 체계를 앞당겨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이 최근 유행하고 있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자료=질병관리청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작년 12월 2주차 기준 201명에서 214명(12월3주)→279명(12월4주)→340명(2024년 1월1주)→360명(1월2주)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월 2주차에 집계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최근 5년 동안 정점을 기록했던 2020년 1월 3주차(353명)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질병청은 과거 유행 정점 시기(1월3주~2월4주)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0~6세의 영유아 환자가 50% 정도를 차지하는 양상을 보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늘고 있다. 작년 12월 17~23일(51주차) 기준 368명이었던 입원 환자 수는 467명(52주차)→421명(1월1주차)→ 461명(1월2주차) 등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 설 연휴 전까지 질병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 관내 보건의료기관 및 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적극적인 신고 독려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질병청은 가족과 친지의 모임이 빈번한 설 연휴에 대비해 65세 이상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구토, 설사, 오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거나 1인 이상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 시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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