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바이러스·호흡기 감염병 급증…설 '비상방역체계' 조기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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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에 대비해 비상 방역 체계를 앞당겨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구토, 설사, 오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거나 1인 이상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 시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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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에 대비해 비상 방역 체계를 앞당겨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과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감염증(RSV)이 최근 유행하고 있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질병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는 작년 12월 2주차 기준 201명에서 214명(12월3주)→279명(12월4주)→340명(2024년 1월1주)→360명(1월2주)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1월 2주차에 집계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수는 최근 5년 동안 정점을 기록했던 2020년 1월 3주차(353명)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다.
질병청은 과거 유행 정점 시기(1월3주~2월4주)가 아직 도래하지 않았음을 고려할 때 당분간 유행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0~6세의 영유아 환자가 50% 정도를 차지하는 양상을 보여,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의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도 늘고 있다. 작년 12월 17~23일(51주차) 기준 368명이었던 입원 환자 수는 467명(52주차)→421명(1월1주차)→ 461명(1월2주차) 등 확산세를 지속하고 있다.
비상방역체계가 시행되면 설 연휴 전까지 질병청과 전국 보건기관은 신고 연락 체계를 일괄 정비하고 24시간 비상연락망 유지, 관내 보건의료기관 및 약국, 보육시설,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예방수칙 홍보와 적극적인 신고 독려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특히 질병청은 가족과 친지의 모임이 빈번한 설 연휴에 대비해 65세 이상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2인 이상 구토, 설사, 오심,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나타나거나 1인 이상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발생 시 가까운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주길 바란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대면 면회 시 감염 위험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감염 취약 시설 입원·입소자는 코로나19 신규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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